[파이낸셜뉴스] 울산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실 직원들이 일부 동대표들과 갈등 끝에 전원 사직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울산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은 안내문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한 이 안내문에는 해당 아파트 ‘관리실 직원 전원 사직’을 알리는 내용이 담겨있다.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실 직원 일동 명의로 작성된 이 안내문에는 "관리사무소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최선을 다해 입주민과 공동체의 이익 및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그러나 일부 동 대표들의 다음과 같은 반복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더 이상 정상적인 직무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부득이하게 관리실 직원 전원이 사직하게 됐다"는 설명이 적혀 있다.
이들이 주장하는 ‘반복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는 총 9가지다.
이러한 안내문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생업이 달린 일인데 오죽했으면 전원 사직을 결정했겠나”, “열거된 내용들만 봐도 얼마나 갑질을 했을지 뻔히 눈에 보인다”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갈등을 빚게 된 이유를 정확히 모르는 상황에서 제3자가 한쪽만 일방적으로 비판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동 대표들 입장도 들어봐야 할 것”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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