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층 2056가구 '디에이치 르블랑'…한강변 스카이라인 새판 짠다
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반포2차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은 지난 4일 서초구청 건축위원회에 통합심의를 접수했다. 조합은 이 같은 사실을 지난 7일 조합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공식 통보했다.
신반포2차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장은 문자에서 "이번 통합심의 접수는 신반포2차 사업이 본격적인 인허가 절차에 돌입했음을 의미한다"며 "사업 일정이 보다 구체화되고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조합의 체계적인 준비와 조합원의 지속적인 성원이 빛을 발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통합심의는 건축, 도시계획, 경관, 교육, 교통 등 각종 심의 절차를 일괄적으로 진행하는 제도로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반포2차는 1978년 준공된 12층 높이 1572가구 아파트다. 단지는 이번 재건축을 통해 지상 49층 높이 총 2056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반포 한강변 일대 최고층 아파트가 탄생해 스카이라인이 또 다시 바뀔 예정이다. 일대에는 신반포3차와 경남아파트 등 5개 단지 통합재건축을 통해 공급된 '래미안 원베일리'(최고 35층), 신반포1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파크'(최고 38층)가 대장 아파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공은 지난해 12월 수의계약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이 맡는다. 현대건설은 당시 단지명으로 '디에이치 르블랑'을 제안했다. 총 공사비는 약 1조2831억원, 3.3㎡당 950만원 수준이다.
다만 아직 신반포2차가 건축심의 및 사업시행인가 전 단계인 만큼, 신반포2차 조합과 현대건설은 사업시행인가 이후 본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의 정확한 규모를 고시할 방침이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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