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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베일리 잡아라" 신반포2차, 통합심의 접수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08 09:11

수정 2025.07.08 09:09

49층 2056가구 '디에이치 르블랑'…한강변 스카이라인 새판 짠다
서울 서초구 '신반포2차 재건축정비사업'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DB
서울 서초구 '신반포2차 재건축정비사업'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DB
[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 신반포2차 재건축 사업이 인허가 절차에 들어가면서 '아크로리버파크', '래미안 원베일리'에 이어 다시 한번 반포 한강변 스카이라인의 지형이 바뀔 전망이다.

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반포2차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은 지난 4일 서초구청 건축위원회에 통합심의를 접수했다. 조합은 이 같은 사실을 지난 7일 조합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공식 통보했다.

신반포2차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장은 문자에서 "이번 통합심의 접수는 신반포2차 사업이 본격적인 인허가 절차에 돌입했음을 의미한다"며 "사업 일정이 보다 구체화되고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조합의 체계적인 준비와 조합원의 지속적인 성원이 빛을 발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통합심의는 건축, 도시계획, 경관, 교육, 교통 등 각종 심의 절차를 일괄적으로 진행하는 제도로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초구청이 유관부서의 협의 후 서울시 통합심의위원회에 안건을 접수하면 서초구청 접수일 기준 약 4~6개월 내 결과가 통보된다.

신반포2차는 1978년 준공된 12층 높이 1572가구 아파트다. 단지는 이번 재건축을 통해 지상 49층 높이 총 2056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반포 한강변 일대 최고층 아파트가 탄생해 스카이라인이 또 다시 바뀔 예정이다. 일대에는 신반포3차와 경남아파트 등 5개 단지 통합재건축을 통해 공급된 '래미안 원베일리'(최고 35층), 신반포1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파크'(최고 38층)가 대장 아파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공은 지난해 12월 수의계약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이 맡는다.
현대건설은 당시 단지명으로 '디에이치 르블랑'을 제안했다. 총 공사비는 약 1조2831억원, 3.3㎡당 950만원 수준이다.


다만 아직 신반포2차가 건축심의 및 사업시행인가 전 단계인 만큼, 신반포2차 조합과 현대건설은 사업시행인가 이후 본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의 정확한 규모를 고시할 방침이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