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밥 대신 먹는 '식사빵'도 건강하게 먹자..건강빵 열풍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13 17:06

수정 2025.07.13 15:24


우리국민 1인당 쌀, 빵 소비량 추이
(kg)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 2024년
57.7 57.3 56.8 56.4 55.8
7.1 7.2 7.4 7.5 7.7
(쌀 소비량은 통계청, 빵 소비량은 업계 추정치)

[파이낸셜뉴스] 밥 대신 빵으로 식사를 대체하는 수요가 늘면서 베이커리·유통업계가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건강빵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PC 파리바게뜨는 '헬시 플레저', '저속노화 트렌드'에 발맞춰 지난 2월 '파란라벨' 브랜드를 론칭한 이후 지속적으로 관련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파란라벨은 '건강빵의 새로운 기준'을 슬로건으로 전국 3400여개 파리바게뜨에서 고단백, 저당, 고식이섬유를 특징으로 하는 빵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파란라벨 첫 케이크 제품인 저당 그릭요거트 케이크를 출시하며 빵을 넘어 케이크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SPC삼립도 건강빵 브랜드 프로젝트H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립은 지난해 5월 고단백, 저당빵 7종을 출시한 뒤 식사빵과 디저트 4종을 후속 출시했다. 삼립은 빵에 이어 디저트에도 제로 당을 적용해 제로 티라미수, 제로 마들렌 등 제품을 선보였다.

뚜레쥬르는 지난달 건강빵 브랜드인 'SLOW TLJ'를 공개했다. 앞서 고단백 현미식빵 등 영양 강화 빵을 선보였고 향후에도 다양한 건강빵을 출시할 계획이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7월에도 건강빵 신제품 출시를 앞두는 등 향후 캠페인 영상, SNS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 점접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푸드가 지난해 10월 이마트 내 베이커리 매장인 블랑제리, E베이커리에서 선보인 건강빵 제품은 지난 6월 기준 누적판매량 150만개를 돌파했다. 신세계푸드는 이 여세를 몰아 지난 2월에는 '웰니스 베이커리' 브랜드 '보앤미'를 론칭하기도 했다.

편의점 GS25는 건강빵 트렌드에 맞춰 고단백 저당 베이글, 쿠키, 통밀 식빵 등을 제품을 출시했다.

GS25 관계자는 "고단백 저당 베이글 월 매출은 전년대비 41%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달 중 고단백 저당 바게트 제품 2종을 추가 출시를 비롯해 관련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국민들의 1인당 쌀 소비량은 2020년 57.7㎏에서 지난해 55.8㎏까지 감소했다. 반면 빵 시장은 확대되는 추세다.
시장조사 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식사빵 시장은 2018년 약 796억원에서 2023년 약 1598억원으로 2배 가까이 성장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