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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강조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 정비사 확충나서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09 09:54

수정 2025.07.09 09:54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이사. 이스타항공 제공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이사. 이스타항공 제공

[파이낸셜뉴스] '안전'을 강조해온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가 정비사 확충에 나섰다. 이스타항공은 국내 LCC(저비용 항공사) 9개사 중 안전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곳이다. 국토교통부가 ‘항공안전 투자 공시제도’에 따라 2023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LCC의 2025년도 항공 안전 투자 금액은 약 2조4000억원이다. 이스타항공은 6200억원을 투자한다.

이스타항공은 신입·경력 정비사 부문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지원자는 항공정비사 자격을 필수로 보유해야 한다. 신입은 △토익 650점 이상, 경력은 △B737NG 확인 정비사 경력, △3년 이상의 B737NG 정비 경력, △최근 24개월 이내 6개월 이상의 항공기 정비 경력이 요구된다. 신입 채용 서류 접수 마감일은 오는 13일까지며, 경력직은 상시 모집한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하반기에 예정된 항공기 도입과 노선 확장에 따른 채용”이라며 “정비사는 항공기 안전 운항에 막중한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확보해 안전성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최근 VIG파트너스는 이스타항공에 대한 6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마무리했다. 과학기술인공제회가 400억원을 출자했다. 이스타항공은 하반기까지 신조기 B737-8 5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인데, 여기에 유상증자 대금이 쓰일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통합항공사의 독점노선 재분배를 노린 행보다.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27대로 몸집을 불린다는 방침이다.

이스타항공은 신조기 도입으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최저 기령 기단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이스타항공이 현재 보유한 항공기의 15대 중 5대는 B737-8이다.
이전 세대 동급 기종(B737-800) 대비 연료 소모량이 약 15% 줄어 연료비 절감 및 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크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