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부터 내달 24일까지 운영…초등학생 이하 이용 가능
[파이낸셜뉴스] 지난 2020년 대유행한 코로나19 사태로 폐쇄됐던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 물놀이장이 6년 만에 다시 개장한다.
부산 사상구는 삼락생태공원 문화마당 일대에 9000㎡ 면적의 야외 물놀이장 공간을 확보하는 데 성공해 시설을 조성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코로나19로 폐쇄된 뒤 그간 마땅한 물놀이 시설이 없어 인근 경남 김해·양산 등으로 ‘원정 물놀이’를 떠나야 했던 주민들에 반가운 소식이다.
시설은 오는 26일부터 문을 열어 내달 24일까지 30일간 운영된다. 물놀이장은 기존 삼락생태공원 야외 수영장이 국가정원 컨셉의 워터 가든으로 재정비함에 따라 그 대안으로 문화마당 일대에 ‘설치형 에어바운스’ 형태로 운영한다.
900㎡ 규모의 나무 데크 수영장을 비롯해 300㎡ 규모 유수풀, 길이 30m 장애물 에어바운스, 버블풀, 대형 튜브 물썰매, 워터 슬라이드, 회전 썰매 등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냉방쉼터, 대형 텐트, 입장대기실 그늘막 등 가족단위 입장객을 고려한 여러 편의시설도 운영된다.
물놀이장은 정기 휴장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 낮 12시 30분, 오후 3시 등 3회차로 나눠 운영된다. 회차별 최대 입장 인원은 1500여명이다.
이용 대상은 초등학생 이하로 반드시 보호자가 동반해야 입장할 수 있다. 이용료는 무료며 주차는 삼락생태공원 문화마당 인근 주차장과 인라인스케이트장 임시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조병길 구청장은 “삼락생태공원은 구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녹색 쉼터다. 이번 물놀이장 운영을 통해 아이들에게 신나는 여름 추억을, 가족들에게 도심 속 힐링을 선사할 것”이라며 “가족단위 이용객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공공공간을 적극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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