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루비오 美 국무, 고율관세 때린 아시아 첫 방문 [무역 전쟁 확산]

홍채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09 18:11

수정 2025.07.09 18:21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등 참석
화기애애 내각회의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내각 회의를 주재하는 가운데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왼쪽 첫번째)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트럼프와 함께 미소짓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화기애애 내각회의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내각 회의를 주재하는 가운데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왼쪽 첫번째)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트럼프와 함께 미소짓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아시아를 찾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남아 주요 국가에 관세 부과로 중국 영향력 견제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중국 압박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현지시간) 루비오 장관은 이날부터 12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한다. 국무부는 루비오 장관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미국 장관급 후속 회의, 동아시아 정상회의 외교장관회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정부 고위 관료들과 회담도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루비오 장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트럼프 정부의 인도-태평양 정책을 강화하고 중국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강조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방문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신흥국에 일방적으로 관세율 서한을 통보하며 압박한 가운데 이뤄진다.


관세 통보 이유로 무역 불균형을 내세웠지만,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중국의 주요 우회 수출 통로인 만큼 대중(對中) 압박 조치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whywani@fnnews.com 박종원 홍채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