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가 열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첫 대면 회담을 마친 뒤 이같이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관계를 "매우 긍정적인 업무상 관계"라고 전하면서 "양측 모두 정상회담에 대한 강한 열망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왕 주임과의 회담에 대해서는 "매우 건설적인 회의였다"고 평가했다.
외신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미국과 중국 모두 정상회담에 대한 강한 욕구가 있다"고 언급했다.
미중 정상회담 일정으로는 오는 8월 초 중국 베이징, 또는 오는 10월 말∼11월 초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만나는 방안이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5월 중순 양국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1차 미중 고위급 무역 회담을 열고 90일간 상대국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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