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비 와도 최고기온 31도... 더위 해소 안 되는 '진짜 이유'

안승현 기자,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14 09:29

수정 2025.07.14 09:29

기상청 14일 경남 강수 집중 예상도.(자료=경남도 제공) 0225.07.14.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기상청 14일 경남 강수 집중 예상도.(자료=경남도 제공) 0225.07.14.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월요일인 14일 전국적으로 더위를 덜어줄 강우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강원·충북·영남지역에서 시작된 비가 오전 중 전국으로 확산된 뒤 15일 오후까지 간헐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강원영동의 경우 15일 저녁까지 강수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주말 동안 영남지역에 많은 강수량을 기록하게 한 저기압은 동해상으로 이동했다.

동해상으로 빠진 저기압의 영향으로 동풍이 유입되면서 강원영동지역에 상당한 강수가 예상된다.



강원영동 중북부는 이날 오후부터 15일 오전 사이 시간당 30~50㎜의 집중호우가 내릴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울릉도·독도 50~100㎜(최대 150㎜ 이상) △강원영동 중북부 30~80㎜(최대 120㎜ 이상) △영남권 20~60㎜ △수도권·강원영동남부·강원영서·충청권·호남권 10~50㎜ △서해5도·제주권 5~20㎜다.

늦은 장마철 양상으로 강수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쪽 기압골이 다시 접근하고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넓히면서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유입돼 16~19일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지방은 장마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로 이번 강수도 장맛비로 분류된다.

저기압 영향으로 이날 동해안 일대에 순간풍속 시속 70㎞(초속 2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

타 지역에서도 순간풍속 시속 55㎞(산간지역 70㎞) 내외의 강풍이 예보됐다.

동해안에는 오후부터 너울이 밀려와 해안가로 높은 파도가 강하게 밀려들 예정이어서 해안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

해상에서는 풍랑특보가 발효된 제주남쪽먼바다·남해동부먼바다·동해남부먼바다에 이어 이날 오전부터 동해중부해상과 동해남부앞바다까지 바람이 시속 30~60㎞(초속 9~16m)로 불고 파고가 1.5~4.0m에 이르겠다.

강우와 강풍으로 기온은 평년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이날 새벽 기온은 20~23도를 기록했다.


오전 8시 현재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5.1도 △인천 23.9도 △대전 22.4도 △광주 22.8도 △대구 23도 △울산 20.7도 △부산 22도였다.

한낮 최고기온은 24~31도로 예상된다.


완전한 더위 해소는 어려워 강수 시 기온이 일시적으로 하락했다가 비가 그친 후 높은 습도 속에서 기온이 다시 상승해 무더위가 되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