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시,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성공 개최 준비 착착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14 13:32

수정 2025.07.14 13:31

국제사격연맹 기준 맞춰 시설 개선 본격 진행
'국제 육상도시' 넘어 '국제 스포츠 중심도시'로 힘차게 도약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행정부시장)이 14일 오전 대구시 북구 대구국제사격장에서 '2027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 관련 현장 브리핑을 갖고 "총 19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 국제사격연맹 시설 기준에 맞춰 대구사격장 시설 개선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장욱 기자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행정부시장)이 14일 오전 대구시 북구 대구국제사격장에서 '2027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 관련 현장 브리핑을 갖고 "총 19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 국제사격연맹 시설 기준에 맞춰 대구사격장 시설 개선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장욱 기자

대구국제사격장의 시설 개선 조감도. 대구시 제공
대구국제사격장의 시설 개선 조감도. 대구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2027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는 시민과 함께 만든 쾌거로, 대구의 도시 브랜드가 ‘국제 육상도시’를 넘어 ‘국제 스포츠 중심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될 것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행정부시장)은 14일 오전 대구시 북구 대구국제사격장 현장을 점검하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회 유치를 위한 기반 조성의 일환으로 대구국제사격장 시설 개선 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왔다"면서 "2024년 9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33억원을 확보하고, 시비 57억원을 추가 투입해 총 190억원 규모의 시설 개선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국제사격연맹(ISSF)의 시설 기준에 맞춰 권총·소총 복합 결선 사격장과 산탄총 사대를 새롭게 증설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인권과 평화를 지향하는 통합 스포츠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난 6월 설계용역에 착수했으며, 2026년 3월 공사 착공, 2027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또 진입도로 정비와 주변 기반 시설 확충을 통해 대구국제사격장 주변 접근성과 편의성도 함께 높일 방침이다.

김 권한대행은 "FC바르셀로나 아시아 투어 경기, 대구마라톤대회, 2026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그리고 2027 세계사격선수권대회까지 다양한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의 연이은 개최로, '국제 육상도시'를 넘어 '국제 스포츠 중심도시'로 힘차게 도약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사격대회로 꼽히는 국제사격연맹 주관의 최고 권위 대회로, 세계랭킹 산정 및 올림픽 출전권 부여와도 직결되는 만큼,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는 소총, 권총 등 약 26개 종목에 걸쳐 전 세계 90개국에서 2000여명의 사격 선수단 및 관계자들이 대구를 찾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숙박, 관광, 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활동이 활발히 이뤄져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대구정책연구원에서 '2027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운영'에 대한 전문 연구가 진행 중이며, 시는 오는 9월 연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대회 운영을 전담할 조직위원회 출범에 필요한 조례 제정과 세부 운영체계 마련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또 대회 운영 및 행사 준비를 위한 예산을 약 55억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으며, 정부의 국비 지원 확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자체 개최 국제대회 지원'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해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