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르포] "날도 더운데 어딜 나가나요" 프리미엄 매트리스 누워보니

최혜림 기자,

신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15 07:00

수정 2025.07.15 07:00

시몬스 복합문화공간인 '테라스'·공장 '팩토리움' 가보니
체험·포토존·마켓·박물관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은 테라스
푹신하지만 흔들리지 않는 침대 지지력
반영구적 사용 가능한 '바나듐 포켓스프링' 초격차 기술 보유
반려동물용 비건 매트리스 'N32 쪼꼬미'도 등장
낙하 충격·진동·수면 패턴 연구하는 팩토리움
[파이낸셜뉴스] 지난 11일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에 위치한 시몬스 잔디정원. 분홍빛 대문을 열자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가 눈앞에 펼쳐졌다. 시몬스는 2018년 4736㎡ 부지에 테라스를 개방했다. 이곳에서 만난 시몬스 관계자는 "테라스를 찾는 사람들이 풍성한 놀거리를 통해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시몬스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며 "지역 문화 관광 축제와도 연계해 지역과 상생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몬스 테라스는 첫해 연간 방문객 10만명을 기록한 이후 입소문을 타며 지난 7월 기준 누적 방문객 155만명을 돌파했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마련된 다양한 침대와 카페, 포토존, 이색 인테리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시몬스 쇼룸 ‘테라스 스토어’에서 마음껏 누워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시몬스 테라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라스 스토어' 전경. 방문객들은 모든 침대에 자유롭게 누워볼 수 있다. 사진=최혜림 기자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시몬스 테라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라스 스토어' 전경. 방문객들은 모든 침대에 자유롭게 누워볼 수 있다. 사진=최혜림 기자
지하 1층 시몬스 최대 규모 쇼룸 '테라스 스토어'에서는 프리미엄 매트리스 '뷰티레스트'와 최상위 라인인 뷰티레스트 블랙을 포함한 신제품 등이 마련됐다.

시몬스는 초격차 기술 '바나듐 포켓스프링'을 보유하고 있다. 바나듐은 강철 및 합금 강도와 온도 안전성을 높인 특수 소재로, 유연하고 탄력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몬스가 하루 동안 위·아래 반복 압축하는 시험을 1000만번 이상 진행해도 끊어지지 않을만큼 내구성을 갖췄다. 시몬스 대표 컬렉션인 뷰티레스트 자스민에 직접 누워보니 무게감 있는 매트리스가 몸을 받쳐 푹신하지만 흔들리지 않는 지지력을 느낄 수 있었다.

'N32 쪼꼬미'는 반려동물이 사용할 수 있는 비건 폼 매트리스다. 사진=최혜림 기자
'N32 쪼꼬미'는 반려동물이 사용할 수 있는 비건 폼 매트리스다. 사진=최혜림 기자

1층으로 올라가면 'N32' 침대도 만날 수 있다. N32는 시몬스와 독립적인 멀티 브랜드로 동물성 소재를 제외한 비건(VEGAN) 폼 매트리스를 선보인다. 이는 시몬스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투영해 운영하는 브랜드다.

테라스를 돌다보면 곳곳에 반려동물 배변봉투가 있는 점이 이색적이다. 반려동물과 함께 출입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동물들을 위한 매트리스 'N32 쪼꼬미'도 있어 직접 동물들이 앉고 뛰어볼 수 있다.

미국 대학교 컨셉의 카페·포토존·굿즈 한번에 즐겨
2층 규모 카페 '그로서리 스토어'가 미국 대학교 컨셉으로 꾸며져 있다. 사진=최혜림 기자
2층 규모 카페 '그로서리 스토어'가 미국 대학교 컨셉으로 꾸며져 있다. 사진=최혜림 기자
2층으로 올라가면 '아메리칸 칼리지' 스타일의 이국적인 감성을 담은 카페 '그로서리 스토어'와 농구 콘셉트의 포토존 '바스킷볼 코트'를 즐길 수 있다. 카페에서는 미국 대학생들이 간편히 즐길 수 있는 컨셉의 핫도그와 크림라떼 등이 인기다. 식음료 외에도 농구공, 티셔츠, 양말 등 시몬스 로고가 새겨진 굿즈들을 구매할 수 있다.

또 시몬스는 지역 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이곳에서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인 '파머스 마켓'과 로맨틱한 연말 분위기로 꾸민 '크리스마스 마켓' 등을 매년 운영하고 있다. 이천·충남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다채롭고 개성 있는 식료품과 소품을 선보인다.

"아무리 뒤척여도 망가지지 않도록"…팩토리움 가보니
수면연구개발(R&D) 센터에서 롤러가 분당 15회 속도로 10만번 이상 굴러도 매트리스가 망가지지 않도록 '롤링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최혜림 기자
수면연구개발(R&D) 센터에서 롤러가 분당 15회 속도로 10만번 이상 굴러도 매트리스가 망가지지 않도록 '롤링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최혜림 기자
테라스 관람을 마친 후에는 옆에 위치한 붉은 네모 건물 '시몬스 팩토리움'도 방문할 수 있다. 시몬스 팩토리움은 제조 시설(Factory)과 보여준다는 뜻의 리움(Rium)을 합쳐 생산 과정 전부를 방문자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수면연구개발(R&D) 센터에서는 사람이 자면서 구르고 뒤척이는 형상을 모형으로 구현해 스프링의 휘어짐 및 끊어짐을 관찰하는 '롤링 테스트'와 '낙하 충격 테스트', '매트리스 진동 테스트' 등을 진행한다. 또 소비자 안전을 위해 한국표준협회(KSA)와 연세대학교 라돈안전센터가 공동 개발한 시험방법을 이용해 개별 원자재부터 완제품까지 라돈∙토론 방출량을 세밀하게 측정하고 있다.


시몬스 관계자는 "소재 선택부터 생산, 체험, 배송 단계까지 구매의 전 과정을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프리미엄 매트리스'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