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ADAS에 개발 역량 70%
가장 큰 이유 '시장 급성장'
MLCC 갯수도 크게 늘어
"휴머노이드 시장도 대응"
가장 큰 이유 '시장 급성장'
MLCC 갯수도 크게 늘어
"휴머노이드 시장도 대응"
■AI용 MLCC시장 점유율 日무라타와 '막상막하'
삼성전기 MLCC 전장제품개발 담당 이민곤 상무는 지난 14일 삼성전기가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개최한 기술설명회에서 "AI, ADAS용 MLCC 분야에 삼성전기가 가용할 수 있는 개발역량의 60~70%를 투입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 정보기술(IT)용 MLCC 대비 약 두배 수준의 역량 투입"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무는 "AI·전장용에 들어가는 MLCC 갯수가 일반 휴대전화 및 노트북보다 훨씬 많다"면서 AI 및 차량 소프트웨어화 전개에 따라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MLCC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 처리장치(GPU) 등에 전기공급을 돕는 핵심 부품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용 MLCC시장 선점하겠다"
삼성전기는 제품 라인업 확대·신제품 개발을 통해 두 분야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소재 기술 및 공정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초소형, 초고용량, 고온, 고압 등을 보증하는 AI 서버용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제품도 매년 소개한다. 삼성전기는 2021년 ADAS용 MLCC 2종을 개발한 데 이어 2022년 자동차 파워트레인용 MLCC 13종을 개발했다. 이후 지난해에는 16볼트(V)급 세계 최고용량의 ADAS용 MLCC 2종과 2000V 고전압에 견딜 수 있는 전기차용 MLCC, 올해는 라이다용 MLCC를 세계 최초 만들었다.
삼성전기의 향후 목표는 휴머노이드 시장 선점이다. 이 상무는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도 MLCC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고용량, 역동적 움직임 등 특징에 따라 필요한 MLCC가 다를 것이다. (삼성전기가)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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