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허민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가 국가유산청장에 취임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국가유산청은 "허 신임 청장이 17일 오전 대전 청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청장으로서의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허 청장은 취임식 이후 오후에는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한 뒤, 국가유산청 현안 점검 회의를 주재하며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
그는 1961년 전라남도 순천 출생으로 전남대에서 지질학을 전공한 후 서울대에서 지질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와 영국 웨일스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며 고생물학자로 30년 넘게 활동해왔다.
문화재청부터 국가유산청까지 청장으로 고생물학자가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공로로 영국지질학회 명예회원으로 2017년과 2020년 두 차례 선정되며,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영국지질학회 명예회원에 이름을 올렸다.
또 지난 2022년에는 전남대 한국공룡연구센터장을 맡아 전남 화순군 서유리 공룡화석지에서 익룡발자국 350개가 남은 화석들을 발견하기도 했다. 전남대 부총장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지닌 이력도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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