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은 17일 오후 5시께부터 서울 종로구 내자동에 있는 서울청의 경비부를 찾아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향신문, 한겨레, MBC, JTBC 등 언론사의 단전·단수를 지시했다는 의혹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 전 장관은 단전·단수 문건을 멀리서 봤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특검팀이 확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선 이 전 장관이 대통령실 대접견실 테이블 위에 있는 문건을 들고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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