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당진 지역 집중호우로 3명 사망
[파이낸셜뉴스] 연이은 집중호우로 충남 지역이 직격타를 맞은 가운데, 서산과 당진에선 차량 및 주택 침수로 인해 총 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18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40분쯤 당진시장 인근에 위치한 한 주택에서 “아버지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배수 작업에 착수했고, 지하실에서 숨져 있는 8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또 전날 오전 6시15분쯤 서산시 석남동에 정차돼 있던 또 다른 침수 차량에서 심정지 상태인 60대 남성 B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끝내 사망했다.
같은 날 오전 11시25분쯤 B씨가 발견된 지점 주변에서 물에 빠져 사망한 80대 남성 C씨도 찾았다.
경찰은 C씨의 차량이 인근에 정차돼 있던 점 등에 근거, 그가 운전 중 차량 밖으로 나와 폭우에 휩쓸렸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채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다.
집중호우는 오는 19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9일까지 이틀 동안 광주·전남과 부산·울산·경남은 100∼200㎜(많은 곳 300㎜ 이상), 충청권과 전북, 대구·경북은 50∼150㎜(많은 곳 200㎜ 이상)의 비가 예보됐다.
그 밖에 예상 강수량은 북부를 제외한 제주도 20∼80㎜(많은 곳 산지 150㎜ 이상), 제주도 북부와 울릉도·독도 10∼60㎜, 강원 동해안 10∼50㎜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는 20일 아침까지 30∼100㎜(많은 곳 경기 남부와 강원 중·남부 내륙 15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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