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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한길 입당 재고..尹 비호 언행 고려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18 11:34

수정 2025.07.18 11:34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5월 21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하기 앞서 전한길 씨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5월 21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하기 앞서 전한길 씨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18일 전한길씨 입당을 재고하기로 했다. 당내 논란이 됐던 전씨의 그간 윤석열 전 대통령 비호 언행을 다시 살펴보고 조치를 취하기로 한 것이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전한길씨의 언행에 대한 확인과 함께 당헌·당규에 따른 적절한 조치 방안에 대한 검토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지난달 9일 입당했지만, 본명이 ‘전유관’이라 일반적인 당원 가입으로 인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 이달 들어 유명 한국사 강사를 그만두고 윤 전 대통령 비호에 나섰던 인사인 것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위해 진통을 겪는 와중에 그를 비호했던 이의 입당을 용인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에서다.

송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장으로서 여러분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전씨에 대해 여러 의견을 경청, 수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이 다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국민의힘을 믿고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대선 기간인 지난 5월 국민의힘을 전격 탈당했다.
당이 선거 승리를 위해 요청한 데 따라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