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호우피해 학교 전국 451곳으로 증가… 교육부 "선제적 조치하라"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18 11:49

수정 2025.07.18 11:49

최은옥 교육부 차관(오른쪽 줄 오른쪽 세번째)이 18일 오전 세종 교육부에서 호우 관련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최은옥 교육부 차관(오른쪽 줄 오른쪽 세번째)이 18일 오전 세종 교육부에서 호우 관련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전국의 학교 시설피해가 18일 451개교로 늘어난 가운데 교육부는 이날 오전 최은옥 교육부 차관 주재로 호우 관련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최은옥 차관은 이번 회의에서 "폭우에 따른 학교 피해 상황과 호우 등 여름철 재난 대응체계를 철저히 점검하라"며, "무엇보다 우리 학생들과 학교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조치하라"고 당부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집계된 전국 학교의 시설 피해는 총 451개교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누수 323개교, 침수 60개교, 기타 보도블록 파손 및 마감재 탈락 등 68개교로 파악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각 학교에서는 피해 예방 및 학생 안전을 위해 학사 운영을 신속하게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247개교의 학사 조정 현황을 보면, 휴업 29개교, 등교 시간 조정 59개교, 단축 수업 156개교, 원격 수업 3개교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는 전날인 17일 오후 4시 기준 학사 조정 학교 수가 667개교였던 것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교육부는 이번 집중호우에 대비하고 피해 상황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상황관리전담반을 구성하고, 교육부-시도교육청-유관기관(학교안전공제중앙회, 한국교육시설안전원 등) 간 24시간 비상 연락체계를 가동 중이다.
또한, 학교재난상황관리시스템을 통해 학교 현장의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으며, 피해 발생 시 시도교육청 및 한국교육시설안전원 등과 협력해 신속한 긴급 복구를 지원할 방침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