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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경태,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18 13:40

수정 2025.07.18 14:36

'찬탄' 조경태, 21일 당대표 출마 공식 선언
'45명 인적쇄신' 초강력 혁신 드라이브 예상
국힘 전당대회 8월 22일 개최
김문수·안철수·장동혁 등과 경쟁할 듯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6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4선 의원 이상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6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4선 의원 이상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당내 최다선(6선)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21일 당대표 출마를 위한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계엄 해제에 참여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등 당내 '소신파' 행보를 보인 인물이다.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강력히 주장한 만큼 중도확장성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의원은 오는 21일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실에서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조경태 의원은 안철수 의원과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띄운 인적쇄신에 대해서도 강력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안 의원은 '쌍권(권영세·권성동) 출당'을 주장했고, 윤 혁신위원장은 나경원·윤상현·장동혁 의원과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향해 "거취를 밝혀라"고 촉구한 바 있다. 조 의원은 이에 더해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한 한남동 관저 집회에 참석한 의원 45명에 대한 인적쇄신을 주장했다.

조 의원은 강력한 당 쇄신을 통해 국민들의 지지를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적쇄신과 더불어 12·3 비상계엄 해제에 참여하고 윤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인물이 당대표가 돼 '내란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구상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조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 '위기에 빠진 당을 구할 마지막 기회'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위한 혁신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직접 혁신을 주도할 인물이라는 점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조 의원은 차기 당대표 적임자를 묻는 여론조사에서도 상위권을 점하고 있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의 의뢰로 지난 12~14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조 의원은 16.8% 지지율로 선두를 기록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13.%, 한동훈 전 대표 11.1%, 안철수 의원이 10.8%, 장동혁 의원 6.3%, 나경원 의원 5.4%, 양향자 전 의원 1.2%로 뒤를 이었다.

한편 국민의힘은 내달 22일 전당대회를 열어 차기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30~31일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고, 내달 20~21일 양일간 본경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용된 여론조사는 유선 전화면접(6.0%)과 무선ARS(94.0%) 병행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2.2%,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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