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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證, 올해 첫 지속가능연계채권(SLB) 주관 수행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18 15:57

수정 2025.07.1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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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채권 시장 리딩 금융사 역할 수행

키움증권 신사옥. 뉴시스 제공
키움증권 신사옥.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키움증권은 18일 현대캐피탈이 발행한 2000억원 규모의 지속가능연계채권(SLB)을 공동 주관했다고 밝혔다. 이번 SLB는 올해 들어 국내에서 처음 발행됐다. 키움증권과 KB증권이 공동대표 주관사로 참여했다.

SLB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의 한 종류다. 발행사가 사전에 설정한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투자자에게 추가 프리미엄을 지급하는 구조다.

사후 검증 절차가 포함돼 있어 그린워싱(친환경 위장)을 방지할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SLB에서 전체 자동차금융에서 친환경 차량 금융 상품의 비중 확대를 지속가능 성과목표로 설정했다. 해당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만기 도래 시 채권 금리 외에 총 6bp(2bp×3년)의 프리미엄을 투자자에게 추가로 제공하게 된다.

앞서 키움증권은 지난해 7월에도 현대캐피탈의 1000억원 규모 SLB를 단독 주관하며 발행을 마무리한 바 있다. 키움증권은 올 상반기 기준 ESG 채권 시장에서 총 4242억원의 주관 실적을 기록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SLB를 포함한 ESG 채권 시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SLB가 국내에서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주관과 발행 업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