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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채권 시장 리딩 금융사 역할 수행
[파이낸셜뉴스] 키움증권은 18일 현대캐피탈이 발행한 2000억원 규모의 지속가능연계채권(SLB)을 공동 주관했다고 밝혔다. 이번 SLB는 올해 들어 국내에서 처음 발행됐다. 키움증권과 KB증권이 공동대표 주관사로 참여했다.
SLB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의 한 종류다. 발행사가 사전에 설정한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투자자에게 추가 프리미엄을 지급하는 구조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SLB에서 전체 자동차금융에서 친환경 차량 금융 상품의 비중 확대를 지속가능 성과목표로 설정했다. 해당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만기 도래 시 채권 금리 외에 총 6bp(2bp×3년)의 프리미엄을 투자자에게 추가로 제공하게 된다.
앞서 키움증권은 지난해 7월에도 현대캐피탈의 1000억원 규모 SLB를 단독 주관하며 발행을 마무리한 바 있다. 키움증권은 올 상반기 기준 ESG 채권 시장에서 총 4242억원의 주관 실적을 기록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SLB를 포함한 ESG 채권 시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SLB가 국내에서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주관과 발행 업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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