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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정부에 집중호우 피해 대응 협조 요청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18 16:34

수정 2025.07.18 16:34

18일 대통령 주재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서 건의
광주광역시는 지난 17일 하루 동안 426㎜에 달하는 역대 가장 많은 비가 내려 곳곳에서 인적·물적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강기정 시장이 18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해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는 지난 17일 하루 동안 426㎜에 달하는 역대 가장 많은 비가 내려 곳곳에서 인적·물적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강기정 시장이 18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해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지난 17일 하루 동안 426㎜에 달하는 역대 가장 많은 비가 내려 곳곳에서 인적·물적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강기정 시장이 18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해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강기정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광주지역 피해 및 통제·대피 현황 등 대처 상황을 설명한 후 반복적인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북구 신안동 신안교 일대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차원의 관심을 가져줄 것을 건의했다.

강 시장은 "물에 잠긴 신안교 일대를 걸으며 피해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수해를 입은 주민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즉각 대처하려 최대한 애를 썼으나, 같은 피해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신안교를 포함한 반복 재해위험 지역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광주시 차원에서 추진 중"이라며 정부의 관심을 요청했다.

회의 직후 강 시장은 5개 자치구, 관계 부서 공직자들과 지역 피해상황 등을 재점검하며 후속 조치에 나섰다.

이날 오후부터 다시 강한 비가 예보된 가운데 침수 우려 지역 주민에 대한 선제적 대피 조치를 철저히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강 시장은 "17일 폭우로 지반이 이미 물을 가득 머금은 상황이므로 더욱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예방을 최우선으로 옹벽이나 급경사지, 싱크홀, 포트홀 등 위험구간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라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에선 지난 17일 내린 집중호우로 이날 오후 3시 기준 실종 2명의 인명피해와 함께 도로 침수 300건, 건물 침수 263건, 차량 침수 49건 등 총 889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또 침수 우려로 인해 75명의 시민이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으며, 향후 산사태 우려 등으로 인해 대피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는 기상 상황과 침수 예보에 따라 위험지역 주민의 사전 대피를 선제적으로 실시하고, 경찰·소방·공무원이 협력해 상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옹벽과 급경사지, 산사태 위험 지역에 대한 집중 점검도 병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낮 시간 빗물받이 점검 및 청소, 도로 부유물 정비, 포트홀 보수 등 2차 피해 예방조치를 신속히 진행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