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락객 사고에 대비해 모니터링 강화"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임진강 상류에 위치한 황강댐에서 물을 방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환경부가 18일 밝혔다. 이번에도 사전 통보는 없었다.
환경부는 이날 정오 촬영한 위성영상을 분석한 결과, 황강댐 하류의 하천 폭이 넓어진 정황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하루 1~2회 위성영상을 통해 방류 여부를 점검하며, 집중호우 시에는 최대 3차례까지 감시를 강화한다.
앞서 2009년 9월에도 북한은 사전 통보 없이 황강댐에서 물을 방류했고, 임진강 하류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올해도 정부는 사전 통보를 요청했지만, 북한은 이번에도 응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7시 20분 기준, 임진강 최상류인 경기 연천군 필승교 수위는 0.70m로, 3시간 전(0.49m)보다 높아졌다.
환경부는 “황강댐 방류로 임진강 수위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행락객 사고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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