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남 산청군에 19일 오후 국가 차원의 소방 동원령이 처음 발동됐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19일 오후 1시를 기점으로 산청군 전 지역에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고 발표했다.
국가소방동원령은 거대한 재해가 발생해 해당 지역 소방 역량만으로는 대응이 불가능할 때 전국 단위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시스템이다.
19일 오후 3시 현재 산청 지역에는 632㎜에 달하는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내리며 각종 산사태와 침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산청읍 부리마을에서는 주민 3명이 토사에 매몰돼 행방불명 상태이며, 내리마을에서도 주민 1명이 산사태로 목숨을 잃었다.
경남소방본부는 19일 오전 11시 25분부터 대응 2단계 체제로 전환해 전 주민 대피령이 발효된 산청 지역의 피해 주민 구조와 대피 지원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국가소방동원령 발동으로 산청군 재난 대응은 소방청장이 직접 지휘하게 된다. 이와 함께 충청북도와 충청남도, 대구시, 경상북도 등 인근 광역 시도의 소방 인력과 장비가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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