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폭우·폭염에 지친 어르신 건강 챙긴 의사들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20 19:21

수정 2025.07.20 19:21

소외계층에 쏟아진 온정의 손길
그린닥터스재단·온병원 합심
요양원 찾아 검진·영양제 지원
그린닥터스재단 정근 이사장이 선재요양원 어르신들을 진료하고 있다. 그린닥터스재단 제공
그린닥터스재단 정근 이사장이 선재요양원 어르신들을 진료하고 있다. 그린닥터스재단 제공
장대비가 쏟아진 지난 19일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과 온병원은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에 있는 한 노인요양원에서 왕진 봉사활동을 진행해 훈훈함을 더했다.

그린닥터스재단(이사장 정근)과 온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부산대병원 병원장)은 이날 낮 12시부터 4시간 동안 부산 부산진구 월드컵대로 435번길 116 선재노인전문요양원에서 입소 어르신 34명을 대상으로 무료 왕진 서비스를 펼쳤다.

이날 왕진봉사는 잇따르는 폭염 이후 쏟아진 호우까지 겹치는 오랜 요양원 생활로 지치기 쉬운 입소자들이 근골격계 질환과 눈 질환 진료에 주력해 입소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번 선재전문노인요양원 왕진봉사에는 윤성훈 진료원장(정형외과)과 전창원 과장(외과전문의), 최철호 한방센터 부원장(한의사) 등 온병원 의료진과 그린닥터스 정근 이사장(전 부산대의대 안과교수) 등 의사를 비롯해, 정복선 간호이사·주연희 간호부장·김외희 한방센터 실장·한희영 수간호사·김선희 수간호사·김정인 수간호사 등 온병원 간호사 9명 등 의료진 13명이 참여했다.

또 김승희 부이사장·박명순 사무총장·권소현·송정관 부총장 등 주니어 및 대학부 그린닥터스 봉사자 15명도 동참해 외래나 약무보조 등으로 의료진들을 도왔다.

그린닥터스 봉사단은 치아가 부실한 어르신들이 먹기 좋은 카스텔라 빵도 전달했다.

입소자들은 오랜 병상생활과 고령으로 인해 대부분 거동이 힘들었다. 그린닥터스 봉사자들은 침대에 누워 지내는 어르신 입소자들을 휠체어로 임시진료실까지 모셨다.

입소자들은 오래 누워 지낸 탓에 근력이 떨어졌고, 허리나 무릎 질환을 많이 호소했다.
정형외과전문의인 윤성훈 진료원장과 한의사인 최철호 부원장, 응급센터 근무의사인 전창원 과장은 어르신들과 일일이 소통하면서 위로의 말을 건네고, 꼼꼼히 진료했다.

온몸 구석구석 통증을 호소하는 입소자들에게 의료진은 약 처방과 함께 침을 처방했다.
온병원은 잦은 폭우와 여름 폭염에 지친 입소자들을 위해 고급 영양제도 준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