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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국힘, 음모론 정당 아냐..전한길, 황교안 당 가라" 공개 비판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21 07:26

수정 2025.07.21 07:26

전한길(왼쪽),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뉴시스
전한길(왼쪽),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씨를 향해 "부정선거 주장을 계속하려면 황교안씨가 이끄는 자유와 혁신으로 가는 것이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20일 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한길씨의 국민의힘 입당은 많은 혼란과 논란을 낳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전씨는 지난달 8일 전유관이라는 실명으로 온라인 입당을 신청했고, 국민의힘 서울시당이 다음 날 승인했다.

조 의원은 "전씨가 민주당의 폭정에 맞서 목소리를 낸 점은 인정하지만 지금 그가 하는 언행은 우리 당의 이념과는 전혀 맞지 않는다"며 "무엇보다 전씨는 끊임없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씨는 입당 후에도 '결정적 증거를 가져오면 10억원을 주겠다'며 근거 없는 주장을 반복하고, 유튜브를 통해 허위 주장을 퍼뜨리고 있다"며 "이는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정당 정치의 기반을 흔드는 위험한 행위"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그 주장대로라면 우리 당은 내년 지방선거, 3년 뒤 총선도 치르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와 다를 바 없다"며 "그런 주장을 하는 분과 함께 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전한길TV 시청자 10만 명이 당원으로 가입했다'는 발언은 명백한 허위"라며 "입당 직후 허위 사실로 당을 혼란에 빠뜨리는 것은 중대한 해당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부정선거 음모론을 당론으로 채택할 의사도, 의지도 없다"며 "국민의힘은 음모론 정당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전씨께서는 본인의 신념에 맞는 길을 선택하시기 바란다"며 "그것이 당을 위한 일이고, 전씨 자신에게도 더 나은 길"이라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