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마을회관에 가전 선물하고 농가 일손 돕고…'도농상생' 실천하는 증권사

박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21 18:04

수정 2025.07.21 18:04

NH투자증권 37개 사내봉사단 운영… ESG경영 강화
직거래장터 열어 판로개척…이재민 성금지원도 앞장
발달장애인, 전문 바리스타로 키워 사내 카페에 채용
장애인사업장에 지분투자…결식아동 돕는 펀드 운영
지난달 11일 NH투자증권 임직원들이 경기도 의정부 배 농가에서 '범농협 한마음 농촌일손 집중 지원의 날' 봉사활동 작업을 지원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제공
지난달 11일 NH투자증권 임직원들이 경기도 의정부 배 농가에서 '범농협 한마음 농촌일손 집중 지원의 날' 봉사활동 작업을 지원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제공
지난달 11일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왼쪽)이 경기도 의정부 배 농가에서 진행된 '범농협 한마음 농촌일손 집중 지원의 날' 봉사활동에서 배 봉지 씌우기 작업을 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제공
지난달 11일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왼쪽)이 경기도 의정부 배 농가에서 진행된 '범농협 한마음 농촌일손 집중 지원의 날' 봉사활동에서 배 봉지 씌우기 작업을 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제공
지난달 19일 NH투자증권 임직원들이 서울 여의도 NH금융타워에서 진행된 '사랑의 나눔, 헌혈행사'에 동참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제공
지난달 19일 NH투자증권 임직원들이 서울 여의도 NH금융타워에서 진행된 '사랑의 나눔, 헌혈행사'에 동참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제공
지난 2일 김석찬 NH투자증권 부사장(오른쪽)이 경북 성주군청에서 열린 농촌 마을 공동체 지원사업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제공
지난 2일 김석찬 NH투자증권 부사장(오른쪽)이 경북 성주군청에서 열린 농촌 마을 공동체 지원사업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제공
NH투자증권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강화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범농협 그룹의 일원으로 농촌과 상생하는 길을 모색하고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마을 공동체 지원 사업으로 농촌과 동행

21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속적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NH투자증권은 ESG 본부 내 '사회공헌단'을 새롭게 조직하고 37개의 사내 봉사단을 운영 중이다. 사회공헌단은 사회적 책임 경영 강화를 목표로 전사 차원의 봉사 및 나눔 활동을 계획하고 지원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19년부터 농촌마을 공동체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로당, 마을회관 등 마을공동체에 3년간 전기레인지(인덕션)를 지원했으며, 설치 가전 중 내구연한 적용 품목인 냉장고를 지원하고 있다. 사업 초기 매년 1260대의 인덕션, 2022년부터는 냉장고를 360대씩 후원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충북 단양, 강원 고성, 충남 금산 등 전국 농촌에 냉장고를 전달했다.

지난 2016년부터는 농촌을 대상으로 '또 하나의 마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이사와 임원들을 명예이장으로 위촉하고 직원들을 명예주민으로 임명해 도농 협동에 새로운 모델을 제공하는 캠페인이다. '함께하는 마을 만들기'를 추진함으로써 단순한 일손 돕기를 넘어 각 마을의 숙원사업 해결을 지원하고 '함께하는 마을 만들기 장터'라는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 중이다.

NH투자증권은 매년 농촌 일손 돕기를 비롯해 농가 지원 및 사회적 책임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6월 11일 경기도 의정부시 소재 배 농가를 방문해 농촌 일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60여명은 이날 고산동 배 농가를 방문해 배 봉지 씌우기 작업을 지원했다.

NH투자증권은 앞으로도 마을 공동체 지원 등 각종 농촌 지원 활동을 통해 농가 경영 안정화를 도모하고 협동조합 금융회사이자 사회적 기업으로서 당사가 추구하는 가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범농협 그룹사로서 농촌마을에 각종 재해 발생 시 농업인 등 이재민들의 일상생활 복귀를 위해 성금 등 지원활동도 앞장선다. NH농협금융지주에서 선포한 'ESG 트랜스포메이션 2025' 비전에 발맞춰 농촌 지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취약계층 지원·상생 활동 확대

NH투자증권은 발달 장애인 고용 확산 일환으로 사내카페와 장애인 표준사업장에 지분투자도 나서고 있다. 본사 사옥을 이전하면서 전문 바리스타와 발달장애 바리스타가 협업해 각종 커피와 음료를 제조하는 '어울林(림)'이라는 사내 카페를 오픈했다. 지난 2021년 상반기에 사옥을 이전하면서 3층 공간을 직원 복지 차원에서 카페와 라운지로 활용하면서 어울림 사내카페 운영을 결정한 것이다.

카페 어울림에는 현재 발달장애인 7명, 매니저 2명 등이 상주하고 있다. 전문 바리스타와 발달장애 바리스타가 협업해 각종 커피와 음료를 제조하고, 이용 고객들은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원하는 음료를 손쉽게 주문할 수 있다. 카페 운영 이후 입소문이 나 NH투자증권 직원들뿐만 아니라 외부인들도 많이 찾고 있다는 설명이다. '어울림'이라는 카페명은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곳'이란 뜻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의 서로 배려하는 상생을 뜻한다.

장애인 사업장에 지분투자도 앞장서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발달장애인 표준사업장 '브라보 비버'에 출자를 진행했다. 브라보비버는 '지분투자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장애인 고용'이라는 공공의 목적을 가진 여러 기업이 출자하여 취업에 어려움이 있는 장애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브라보비버 인천에 12%, 브라보비버 경기에 10%의 지분을 투자한데 이어, 올초 브라보비버 부산 10% 지분에 투자했다. 금액은 모두 3억8000만원으로 해당 지분투자로 전체 사업장에 발달장애인 약150여명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셈이다.

■직원들의 자발적인 사회공헌 활동 확산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진다. NH투자증권 임직원들은 지난 2015년부터 37개 사내봉사단을 통해 NGO단체와 함께 소외된 이웃과 어린이를 위한 '천사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자발적으로 매달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형식으로 운영되며, 임직원이 자유롭게 후원 금액과 지원 프로그램을 지정한다. '천사펀드'는 결식아동을 지원하는 '밀알복지재단'과 소아암 환아를 지원하는 '한국소아암재단', 농촌 어르신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원주의료복지협동조합'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3월 국가재난사태가 선포된 영남 산불피해와 관련 삶의 터전을 한 순간에 잃은 농업인 등 이재민들이 신속하게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성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임직원들의 자발적 성금 모금활동과 법인 차원의 기부 활동을 통해 약 3억의 성금을 NH도농상생운동본부를 통해 지원했다. 임직원 헌혈활동도 매년 3회씩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범농협 차원에서 매년 '사랑의 나눔, 헌혈' 임직원 행사를 진행 중이다. 윤병운 사장 역시 취임 이후 헌혈 행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부족한 혈액수급에 도움이 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사랑의 헌혈 운동에 적극 참여해 2023년에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혈액 사업 유공 표창패를 받았다

한편, NH투자증권은 ESG 대응 TFT를 구성하고, 전사 단위의 협의체인 ESG협의회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1년 2월 업계 최초로 11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조달 자금은 녹색 및 사회적 가치 창출 사업에 투자한다.
ESG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ESG 채권 발행은 물론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기술 등 ESG 금융상품 투자방안을 마련 중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