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업 수익화 본격화 이후 재도전… 시장 신뢰 높이겠다”
[파이낸셜뉴스] 팅크웨어의 자회사이자 모빌리티 맵 플랫폼 기업인 아이나비시스템즈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자진 철회했다. 상장 시점 재조정을 통해 기업가치와 시장 신뢰를 동시에 제고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이다.
아이나비시스템즈는 23일 글로벌 및 자율주행 사업의 수익성이 본격화되는 내년에 보다 완성도 있는 구조로 상장에 재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특례 상장을 준비하고 있던 가운데 최근 심사 기조가 기술력뿐 아니라 실질적인 매출 성과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강화된 점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현재 아이나비시스템즈는 글로벌 지도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사업에서 수익 기반을 다지고 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기술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KG모빌리티의 ‘딥컨트롤(DEEP CONTROL)’ 시스템에 자사 HD맵과 ADASIS v3 기반 전송 기술을 탑재해 자율주행 Lv.2+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SDV 기반 자율주행 솔루션 국책과제에도 선정됐다. 이 과제는 4년간 Lv.2.9급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아이나비시스템즈 관계자는 “지도 API 및 자율주행 솔루션이라는 핵심 기술 영역에서 수익화가 가시화되는 내년에는 기술력과 사업성을 겸비한 더욱 완성도 높은 구조로 상장을 재도전할 계획”이라며 “단기적인 일정보다 장기적인 성장성과 상장 후 시장에서의 지속가능한 성과를 중요하게 판단한 결과”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