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BI그룹 의료부문 갑을의료재단 갑을장유병원은 인공지능(AI) 기반 다국어 통역·소통 플랫폼 기업 월드다가치와 외국인 대상 의료정보 제공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날 갑을장유병원 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 거주·체류 외국인들의 의료서비스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병원 측은 AI 기반 다국어 소통채널을 통해 응급의료, 질환 진료, 건강검진 등 주요 의료서비스에 대한 언어장벽을 해소하고,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과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특히 김해시를 포함한 경남권 거주 외국인들이 병원 이용 시 겪는 소통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건강검진, 진료안내, 응급의료정보 등을 다국어로 제공해 정확한 의료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월드다가치는 한국 거주 외국인을 위한 AI 기반 통합 소통 플랫폼으로, 주거·일자리·생활정보·커뮤니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몽골어 등 15개국 언어로 지원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정보에서 소외되기 쉬운 지역 외국인들이 정확한 진료와 건강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며 “다문화 사회에 적합한 의료기관으로서 지역사회의 건강 형평성과 포용성을 높이는 데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