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경민 특파원】 미일 관세 협상의 쟁점이었던 자동차 관세와 관련해 현재의 25% 관세를 절반인 12.5%로 인하하는 데 양국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3일 보도했다.
닛케이는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기본 세율인 2.5%와 합산하면, 일본산 승용차에 대해 미국은 총 15%의 관세를 부과하게 된다"고 전했다.
협상 실무를 맡은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지난 21일부터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각각 협의를 진행했다.
이어 22일 오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SNS를 통해 발표한 상호 관세 15% 설정의 구체적인 내용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일본산 차량에 대한 미국 내 수출 환경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자동차 업계는 여전히 관세 자체가 부활한 데 따른 부담을 우려하고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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