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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전달하는 나무 목소리…현대자동차, '나무 특파원' 캠페인 공개

박경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23 14:59

수정 2025.07.2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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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 보전의 중요성 알리기 위해 인공지능 도입 인공지능이 직접 언론 기고 기사 작성
현대자동차, 칸 광고제 3관왕 주인공 AI기반 CSR 홍보 캠페인 ‘나무 특파원’ 공개.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칸 광고제 3관왕 주인공 AI기반 CSR 홍보 캠페인 ‘나무 특파원’ 공개. 현대자동차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포레스트' 프로젝트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산림 조성의 중요성을 알리는 '나무 특파원'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아이오닉 포레스트 프로젝트는 기후 변화 대응 및 생물 다양성 보전에 기여하고, 다음 세대가 누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숲 조성 활동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포레스트 프로젝트 10주년과 누적 100만 그루 나무 식재 달성을 기념해 사회공헌(CSR) 활동 홍보 캠페인인 '나무 특파원'의 전체 스토리를 23일 공개했다.

'나무 특파원'은 지난 6월 세계적인 국제 광고제 '칸 라이언즈 2025'에서 디지털 크래프트 부문 금사자상 2개, 은사자상 1개를 수상했다. AI를 활용해 데이터를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바꾸고 스토리텔링과 결합해 나무와 숲 보전의 중요성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먼저, 아이오닉 포레스트가 조성되고 있는 전세계 13개 국가 중 한국, 브라질, 체코의 숲에 식재된 나무의 건강 상태, 토양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트래커를 설치한 후 공공 정보망을 통해 각국 아이오닉 포레스트의 기후 데이터를 수집한다.

수집된 정보는 서적, 뉴스 등에서 추출된 추가적인 정보와 결합되고 수집된 데이터는 AI 기반 대형 언어모델을 통해 '인간의 언어'로 변환된다. 이를 바탕으로 나무가 직접 기후 변화 대응 및 산림 보존의 중요성을 언론에 기고하는 듯한 기사를 작성하게 된다.

현대차는 이번 캠페인이 나무가 1인칭 시점의 콘텐츠 전달 방식을 통해 환경 문제에 대한 공감을 새롭게 형성하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AI의 본질적 강점인 데이터 분석과 요약, 자연어 처리 기능을 보조도구로 활용해 기존 마케팅과 차별화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이번 나무 특파원 캠페인은 기술 활용을 통해 기후 변화에 대한 새로운 방식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며 "사람들이 환경 문제를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신선한 마케팅 시도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