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수에 3180선 회복… 자동차주 급등 [fn마감시황]

김찬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23 16:03

수정 2025.07.23 15:57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9.71포인트(0.62%) 오른 3189.65로 시작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9.71포인트(0.62%) 오른 3189.65로 시작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지수가 23일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에 3180선을 회복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4% 오른 3183.77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 대비 0.62% 오른 3189.65에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하락 전한 후 3140선까지 빠졌으나, 오후 들어 회복세를 보이면서 318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92억원, 327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지탱했다. 반면 개인은 753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특히 현대차(7.51%)와 기아(8.49%)가 미국과 일본의 상호 관세 인하 합의 소식에 급등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2.11%), LG에너지솔루션(0.90%), 두산에너빌리티(1.28%)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이날 시총 5위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30% 떨어졌다. 이외에도 셀트리온(-0.61%), HD현대중공업(-0.84%), 네이버(-1.49%) 등이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 및 부품(1.86%), 금속(1.71%), 전기가스(1.63%), 기계장비(1.61%)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종이목재(-2.44%), IT서비스(-1.99%), 오락문화(-1.42%), 증권(-1.24%) 등은 떨어졌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외국인, 기관의 동반 순매수 전환과 금융투자 위주의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미국과 일본의 관세 협상 타결 소식에 자동차와 철강주가 반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실적 발표를 대기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관세로 인한 주가 소외 업종은 관세 협상 경과에 따른 반등 기대가 가능해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0.07% 오른 813.5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63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4억원, 106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