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찬(남)·김채린(여) 선수, 2026 AJGA 풀시드권 확보
[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골프멤버십 기업 퍼시픽링스코리아(PLK·대표이사 장옥영)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3라운드에 걸쳐 진행된 '2025 김효주·퍼시픽링스코리아컵 AJGA 챔피언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오크밸리CC에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의 토너먼트로 진행됐다.
대회 기간 200여명의 국내외 청소년 남녀 선수가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 중 2라운드 컷오프를 통과한 약 120명(남녀 각 60명)의 선수가 23일 결선 라운드에 진출했다.
결선일 치열한 경기 끝에 중고등부를 아우르는 남녀 통합 챔피언이 탄생했다.
우승 메달과 상장, 2026 AJGA 풀시드권, KPGA 챌린지 투어 1개 대회 출전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통합 여자부 챔피언은 김채린(묵호고부설방통고1)으로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했다.
이 역시 우승 메달과 상장이 전달됐다.
이어 통합남여부와는 별개로 고등부 및 중등부 남녀 각 부문별 1, 2, 3위 총 12명에게도 추가 시상이 이뤄졌다.
남고부(고등부 남자) 1위는 김동운(수성방통고2)으로 3언더파(3R합 213타)가 결선 당일 동타 상황에서 백카운트로 우승을 차지했다. 여고부(고등부 여자) 1위는 김채린(묵호고부설방통고1)은 7언더파(3R합 209타)를 기록하며 거머쥐었다.
남중부(중등부 남자)는 정예현(동광중)이 5오버파(3R 합 221타), 여중부(중등부 여자)는 오세벽(전북골프협회3)이 5언더파(3R 합 211타)로 각각 우승을 기록했다.
시상식에는 퍼시픽링스코리아 왕월 회장, 장옥영 대표이사, 강원도골프협회 김창호 협회장, AJGA 디렉터 Patrick McGuire, 이데일리 윤종성 부장, 전 국가대표 감독 한연희 감독, HDC리조트 조영환 대표이사, HDC리조트 골프부문장 한재선 상무, 대한골프협회 김기현 경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LPGA 스타 김효주의 이름을 내건 첫 주니어 국제 골프대회로 퍼시픽링스코리아와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김효주 선수가 함께 기획해 더욱 큰 의미를 더했다.
김효주는 LPGA 대회 일정으로 현장을 직접 찾지는 못했지만, 참가 선수들을 위한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대회 기간 동안 AJGA 인터내셔널 패스웨이 시리즈(IPS) 디렉터 패트릭 맥과이어(Patrick McGuire)가 현장을 방문해 한국 주니어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AJGA는 단순한 주니어 대회를 넘어 전 세계 유망주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무대로 미국 대학 진학 및 프로 진출을 위한 글로벌 등용문으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로 한국의 남자 골프 간판스타 탐 킴(Tom Kim) 역시 고교 시절 AJGA 대회를 통해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퍼시픽링스코리아는 올해 AJGA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AJGA 대회 출전권 20장을 확보했다. '김효주-PLK컵 AJGA 챔피언십'을 포함한 3개 대회의 남녀 우승자에게 이 출전권을 제공한다.
이를 'AJGA 패스웨이 한국 IPS' 프로그램으로 부르며, 이 외에도 중고골프연맹에서 연간 개최하는 9개 대회의 누적 포인트 남녀 1위에게도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대회 운영을 넘어 한국 주니어 골퍼들에게 진로 선택의 다양성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한국에서 프로 선수로 활동하는 것 뿐 아니라 미국 대학에서 주니어 골프와 학업을 병행하며 골프장 경영, 스포츠 매니지먼트, 용품 산업 등 관련 분야로 진출하는 다양한 가능성도 열어주기 위한 취지다.
퍼시픽링스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AJGA 규정에 따라 11분 간격 티오프 방식으로 운영돼 선수들이 보다 전략적이고 창의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다"며 "이번 경험이 참가 선수들에게 의미 있는 도전이 되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주니어 선수들이 다시 활발하게 성장하길 바란다. 프로 선수가 아니더라도 골프와 관련된 다양한 진로가 있다는 점이 널리 알려지길 바라며, 앞으로도 골프를 통해 더 넓은 꿈을 꿀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장옥영 PLK대표이사는 "골프는 이제 몇몇 스타만의 산업이 아닌 모두가 참여하고 각자의 다양한 꿈을 펼칠 수 있는 종합 문화·산업 플랫폼이 돼야 한다"며 "이번 대회는 주니어 선수들이 더 넓은 무대에서 도전하고, 각자의 길을 모색할 수 있도록 돕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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