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전력화 '드작사' 창설에도…각 군 제각기 드론 운영
통합체계 완성시 '비밀 비행' 비행 기록 조작·삭제 어려워
통합체계 완성시 '비밀 비행' 비행 기록 조작·삭제 어려워
[파이낸셜뉴스] 국방부가 국방부직할부대 및 각 군이 관리·통제하는 드론 관제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할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근 '드론 통합관제체계 구축 추진 전략 수립'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연구 결과는 올해 말 사업 담당 부서에 보고될 예정이다.
우선 드론 통제 시스템 통합을 통해 사고 가능성을 낮추고 관리 주체를 지정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최근 현대전에서 드론이 첨단 헬기와 기갑전력 등을 효과적으로 파괴하는 모습이 관찰되면서 무인기 전력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우리 군도 지난 2023년 국방부 장관 산하에 드론작전사령부(드작사)를 창설하는 등 드론 전력화 및 지휘 체계 강화에 나서고 있다.
현재 드론 관제 시스템은 기존 항공교통관제체계 등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 때문에 국방부는 이번 연구에서 군 차원의 통합 관제 시스템뿐만 아니라 국토교통부 드론 교통관리 시스템(UTM)과의 연동 가능성도 함께 검토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군 차원에서 드론의 관제 시스템이 하나로 일원화되면 작전 운용의 효율성 증진과 더불어 투명성을 제고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일각에선 이번 드론 관제 통합시스템이 연구용역 발주는 지난해 10월 드작사가 북한에 무인기를 침투시킨 뒤 이를 은폐했다는 논란과 같은 사건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도 고려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선 효율적인 드론 운용 및 강화를 위한 관리 주체로 국직부대인 국방통합데이터센터 등에 통제 권한이 주어지거나, 합동참모본부의 지휘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