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최근 2분기 연속 성장세다. 북미, 일본, 유럽 시장의 회복이 주된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
1·4분기 스마트폰 출하에 영향을 미쳤던 관세 관련 우려는 2·4분기 들어 점차 안정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2·4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0%로, 1위를 유지했다.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8% 증가했다. 갤럭시S25 시리즈와 더불어 갤럭시 A 시리즈 등 중저가 제품의 판매 호조 영향이 컸다.
애플은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 4% 성장을 기록하며 시장 2위(16%)를 유지했다. 이러한 성장은 북미 지역에 예상된 관세 영향을 앞둔 수요 증가와 더불어 인도와 일본 시장에서의 견고한 실적에 힘입은 결과다.
또 아이폰 16 시리즈와 아이폰 15 시리즈 모두 꾸준한 수요를 보이며 애플의 경쟁력을 유지하는데 기여했다. 하반기에도 아이폰 17 시리즈 출시 및 애플 생태계 내 제품 번들 전략 강화에 힘입어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샤오미는 점유율 14%로, 3위를 유지했고, 비보와 오포는 각각 8%로,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모토로라는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16% 증가하며 주요 브랜드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인도 시장에서의 강한 수요, 북미 선불폰 시장의 지속적인 확장, 중저가 5G 부문에서의 경쟁력 상승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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