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설계 보고회 열어 컨셉 및 개발 방향 설명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이 광주의 민주주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민주주의역사누리터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본청 대회의실에서 '(가칭)광주광역시교육청민주주의역사누리터 전시 콘텐츠 기본 설계안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한국학호남진흥원 홍영기 원장 등 각 분야 전문가, 교원, 업무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시 콘텐츠의 컨셉 및 개발 방향 등을 설명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역사누리터는 광주시교육청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내에 지상 2층, 연면적 1736㎡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오는 2026년 개관 목표다.
광주시교육청은 광주 교육사를 기반으로 1919년 3·1운동부터 2024년 12·3비상계엄에 대응한 민주주의 활동 등 광주 민주주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 콘텐츠를 담을 계획이다.
주요 시설로 커뮤니케이션 홀, 디지털 실감 영상실, 상설전시체험실, 디지털 랩실, 체험교육실 등이 들어선다.
특히 '학생이 민주주의다'를 주제로 학생 중심 콘텐츠를 담아 학생들이 쉽게 민주주의 역사를 체감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또 테마 중심 구성과 모둠활동 기반의 체험 설계, 역사적 공간에 실제 가본 듯한 느낌을 주는 공간 연출, 게임형 상호작용 체험 공간 등을 조성해 차별화한다.
광주시교육청은 명칭 공모, 공청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검토 과정을 거쳐 완성도 높은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이제 세계가 인정하는 K-민주주의가 됐다"면서 "학생들이 우리 지역 민주주의 역사의 정체성과 광주정신의 가치를 역사누리터에서 체득하고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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