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성금 전달·가전 무상수리… 수해 복구에 팔걷은 기업들

최혜림 기자,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24 18:07

수정 2025.07.24 18:07

한일시멘트, 1억원 성금 기탁
쿠쿠, 제품 수리·교환 서비스
TJ미디어, 기기 무상수리 지원
주요 기업들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과 이재민 지원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실질적인 복구를 위한 금전적인 지원은 물론 제품 무상수리와 교환을 통해 빠른 피해 복구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일시멘트는 집중호우 피해를 본 지역과 이재민 지원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억원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이재민을 위한 임시 주거시설 운영 △침수 피해를 본 주택 및 시설 복구 △생계비 지원 △구호물품 제공 등 긴급한 피해 회복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피해 지역이 하루빨리 복구돼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쿠쿠는 경기 가평과 충남 예산 등 정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집중호우 피해 지역 6곳에서 수해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 수리와 제품 교환 등 긴급 서비스를 지원한다. 해당 지역에서 집중호우로 가전이 침수돼 고장 난 경우 무상 수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렌탈 제품은 수리가 어렵거나 제품이 유실되더라도 제품을 교환해준다. 수리가 가능한 제품은 무상으로 수리 서비스를 지원한다. 특별재난에 준하는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도 별도 절차를 거쳐 추가적인 지원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TJ미디어는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노래방 업주들을 대상으로 오는 8월 31일까지 노래방 기기 무상 수리를 지원한다. 무상 수리 대상 제품은 반주기와 앰프, 마이크 전 기종이다. 침수로 손상된 기기의 정밀 점검 및 부품 교체 등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기술보증기금은 이날 부산 본사에서 진행된 '2025년도 제2차 경영전략워크숍'에서 미래전략산업 육성과 호우 피해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피해기업 중 △정부·지자체로부터 재해 중소기업으로 확인 받은 기업 △재난 복구 관련 지원 결정을 받은 기업 △기보 현장조사를 통해 피해사실이 확인된 기업 등을 대상으로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기보는 보증비율 상향, 심사기준 완화, 기존 보증 만기 연장 등으로 금융 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 보증담당 인원을 대책반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했다.
피해지역 인근 영업점에 피해 신고접수센터를 운영하고 지역본부장을 중심으로 현장 대응반을 가동할 계획이다.

kaya@fnnews.com 최혜림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