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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컷오프 없어야"vs"노컷은 말장난"..막판 신경전 벌이는 정청래-박찬대

송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27 17:49

수정 2025.07.27 17:49

정청래, 11일 호남 결집 호소하며 "노컷 대표 되겠다"
박찬대 "무자격자 걸러내지 못하면 구태정치 부활일 뿐"
이에 "무자격자 미리 걸러 경선 못 오르게 할 것" 발언 정정
"박찬대-정청래 생각 같다"며 신경전 급히 마무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7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박찬대 후보를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7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박찬대 후보를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6일 남겨놓고 그동안 '협력', '원팀'을 외치던 정청래, 박찬대 당 대표 후보가 당원 중심 공천 개혁 공약을 놓고 막판 신경전을 벌였다.

27일 오후 정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물을 올리고 "당 후보자 검증위원회를 통과한 (경선)후보에게 이런 저런 이유로 컷오프하는 일은 없게 만들 것"이라며 "(후보) 숫자가 많으면 두 차례 경선을 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고 했다. 아울러 정 후보는 "성범죄, 음주운전, 직장갑질 등 당에서 정한 무자격자는 후보자 검증위에서 충분히 걸러 경선 대상에 오르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정 후보의 입장 발표는 지난 11일 민주당 텃밭인 호남 지역에서 내년 지방 선거 승리를 위한 당원 결집을 호소하며 "억울한 컷오프는 없다. '노컷 대표'가 되겠다"며 이른바 '공천 개혁'을 약속한 데에 대해 상대 후보인 박 후보가 "노컷은 말장난"이라며 견제를 걸어온 데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박 후보는 전날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을 통해 호남 지역 공천 개혁을 약속하며 "(정 후보의 '노컷 발언'이)컷오프 폐지를 의미한다면 개혁이 아니라 구태정치의 부활"이라며 간접적으로 정 후보를 비판했다.

이날 박 후보에 견제구에 맞대응을 한 정 후보는 그러면서도 게시물 말미에 "선거를 하다 보면 본의 아니게 오해가 오해를 낳기도 한다"면서 "각을 세우지 않고 상대의 좋은 공약을 취하겠다"고 신경전을 마무리했다. 박 후보도 후속 게시물을 통해 "결국 이번에도 박찬대와 정청래의 생각이 같았다.
오해 우려가 있는 '노컷'보다는 '무자격자를 걸러내는 엄격한 컷오프, 억울함이 없는 공정한 컷오프'를 내걸고 공천 혁명을 반드시 이뤄내자"고 전했다.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