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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400만 경기북부 도민 안전 책임진다"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28 15:03

수정 2025.07.28 15:03

도민 생명·재산 보호 앞장서는 道 소방재난본부
신속한 헬기 응급 치료 체계 도입해 생존율 크게 향상
구독자 20만명 넘은 소방 유튜브 '안깨남'...국가대표 콘텐츠 ‘각광’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소속 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며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소속 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며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의정부=김경수 기자】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이하 본부)가 400만 경기북부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본부는 고양·일산·남양주·파주·의정부·양주·포천·구리·동두천·가평·연천 등 11곳의 소방서를 관할하면서 접경지, 산악, 강과 하천 등 지역 특색에 따라 맞춤형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화재 진압, 구조·구급 활동뿐 아니라 본부는 화재안전조사, 119안전체험교실, 소방 복지 지원, 동료상담소 운영 등 소방 행정 전반에 걸친 다양한 업무를 소화하고 있다. 경기북부119청소년단을 통해선 미래 인재 육성에 주력한다.

119Heli-EMS(헬기 기반 응급의료체계)를 통해 환자를 이송 중인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소속 대원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119Heli-EMS(헬기 기반 응급의료체계)를 통해 환자를 이송 중인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소속 대원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119Heli-EMS' 중증응급환자 소생률 75% 기록

본부는 골든 타임 사수를 위해 올해도 중증응급환자 생존율 향상을 위해 ‘119Heli-EMS(헬기 기반 응급의료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2023년 처음 도입돼 중증 외상, 심뇌혈관질환 등 중증응급환자를 헬기 투입을 통해 권역별 전문치료센터로 신속하게 이송한다.

초기 대응 시간 단축과 생존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119Heli-EMS는 경기북부 전역을 대상으로 연중 상시 운영되고 있다.

협력병원으로는 중증외상 분야 의정부성모병원, 심뇌혈관 분야에선 서울대병원, 화상 분야는 한강성심병원 등이다.

본부는 지난해 총 29회의 출동 요청을 접수했다. 총 24명의 중증응급환자를 이송한 가운데 18명이 소생에 성공하면서 '소생률' 75%를 기록했다.

2023년 8월부터 점차 개선을 통해 평균 운영 시간이 약 10분 이상 단축되며 현재 이송 효율성은 더욱 높아진 상태다.

구독자 20만명을 돌파한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가 운영하는 유튜브 '안깨남(안전을 깨우는 남자)'. 유튜브 캡처
구독자 20만명을 돌파한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가 운영하는 유튜브 '안깨남(안전을 깨우는 남자)'. 유튜브 캡처

구독자 20만명 돌파한 ‘안깨남’, 소방 유튜브 새 역사 쓰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유튜브 채널 ‘안깨남(안전을 깨우는 남자)’이 개설 5년 만에 구독자 20만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2020년 3월 2일 첫 영상을 올린 뒤 소방의 일상과 재난 현장을 꾸준히 소개해온 이 채널은 구독자 20.1만명, 누적 조회수 1억회를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

안깨남은 후발 주자로 시작했지만, 소방청과 각 시·도 소방본부 유튜브 채널 등을 제치고 소방 및 안전 콘텐츠 단일 채널 1위다. 국내 전체 지방자치단체 유튜브 중에서도 4위에 등극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소방 유튜브 중에서도 단연 독보적이다. 시청자들이 재난 현장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영상과 소방관들의 생생한 스토리가 담겨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 주효했다.

“체력이 없었다면...” 영상이 게시 5일 만에 조회수 1000만회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안깨남 유튜브 갭처
“체력이 없었다면...” 영상이 게시 5일 만에 조회수 1000만회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안깨남 유튜브 갭처

최근 '체력이 없었다면 오늘도 누군가를 못 구했겠죠' 영상이 게시 5일 만에 조회수 1000만회를 돌파하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날 기준 영상 조회수는 1600만회를 가뿐히 넘겼다.

유부브에서 소방 콘텐츠는 상대적으로 흥미가 낮은 편에 속하지만, 안깨남은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며 국민의 자발적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낸 대표 사례로 평가받는다.

본부는 도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보호하는 동시에 현장 중심의 진정성 있는 접근을 통해 더욱 많은 이들이 ‘안전’에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나종선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예방과장은 "도민이 체감하는 더 안전한 경기북부라는 목표 아래 도민과 함께하는 예방 중심의 소방 정책과 현장 중심의 재난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전경.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전경.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