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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HD현대중공업이 장중 강세다. 한국과 미국의 관세협상에 증시 촉각이 곤두선 가운데, 조선 분야 협력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28일 오전 10시 44분 현재 HD현대중공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39% 오른 46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주가는 15.90% 급등한 6780원까지 거래됐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의 회담 이후 조선 분야 협력이 이번 한·미 관세협상의 주요 핵심 주제로 언급됐다.
대통령실은 "우리 측은 미국 측의 조선 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며 "양국간 조선 협력을 포함한 상호 합의 가능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정부는 군산항에 미 해군 유지·보수·정비(MRO) 기지 건설을 협상카드로 꺼내 들었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다올투자증권 최광식 연구원은 "운영 주체가 HD현대가 될지, 미 해군일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고 그 규모도 미정이지만 2028년 이후 한국 조선업의 추가 성장 동력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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