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5 탄소중립도시 광주 실현 박차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2045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해 광주 RE100 추진본부를 공식 출범하고 광주형 에너지전환에 본격 나섰다.
광주시는 28일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에서 '광주 RE100 추진본부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막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박필순 광주시의원, 고상연 한국기후에너지진흥원장, 김승남 광주도시공사장, 김성진 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장, 장승찬 한국에너지공단 지역본부장 등 관련 기관·기업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광주 RE100 추진본부'는 광주시,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 광주도시공사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에 박사급 연구위원 2명을 증원하고 석사급 전문 연구원 1명을 채용해 'RE100 도시 광주' 실현의 컨트롤타워 및 실행을 맡는다.
특히 광주시와 함께 △정부 RE100 산단 조성 추진 △영농형 태양광 연계 RE100 기업 지원 △분산특구 지정을 통한 재생에너지 전환 △공공주도 도심형 태양광 확산 등을 추진한다.
광주시는 이날 추진본부 제막식과 함께 'RE100 예비기업 선언식'도 개최했다. RE100 예비기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RE100 전주기 공정지원 기술 개발 및 실증 사업'에 참여 중인 오이솔루션, 한국씨앤에스, 뉴젠스, 아이지스, 창성정밀, 쿠보텍, 에어스퀘어, GGM, 동진기업, 대한폴리켐 등 10개 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태양광 2.5㎿와 풍력 105㎾를 활용해 오는 2026년 말까지 1곳(에어스퀘어)은 RE100을, 나머지 9곳은 RE30(재생에너지 사용량 평균이 산업용의 30% 달성)을 달성할 계획이다.
또 이날 개최된 '광주RE100 세미나'에서는 △한국에너지공단 장승찬 광주전남본부장의 '광주 재생에너지 확산 방안' △광주연구원 박동원 첨단산업도시연구실장의 '새 정부 RE100 정책과 광주의 대응전략' 등을 공유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는 인공지능(AI)과 모빌리티 산업을, 전남은 에너지 산업을 중심으로 이재명 정부 들어서서 발전의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AI, 모빌리티, RE100은 광주·전남의 미래먹거리이고 대한민국의 산업지도를 새롭게 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광주RE100 추진본부가 민·관 협력의 중심이 돼 재생에너지 확대, 수요 관리, 에너지 거버넌스 강화를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면서 "광주형 RE100 모델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너지 자립도시의 기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시는 RE100 전 주기 공정 지원 기술 개발 및 실증, 첨단산단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사업 등 RE100 달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태양광발전 보급률이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1위 도시다.
앞으로 '광주형 RE100 정책 모델'을 기반으로 산업단지 내 RE100 실현, 기업 지원 확대, 서남권과의 재생에너지 연계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 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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