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증권가 본격 양산 시점 2027~2028년 전망
내년부터 본격 장비 입고 예상
내년부터 본격 장비 입고 예상
[파이낸셜뉴스] SK증권은 "삼성전자의 대규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수주 건은 테일러 공장(팹) 투자 재개에 기대감을 심어 주기에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29일 "(테일러 팹은) 명확한 고객이 확보된 만큼 하반기 구체적인 운영 계획이 수립될 것으로 보인다"며 "생산 팹, 연구개발(R&D) 센터, 패키징 시설까지 갖춰질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칩스법 제정 이후 미국 공장 건설이 본격화됐지만 보조금 지급 지연, 제조사의 실적 악화,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상승, 고객 부재 등으로 테일러 팹 역시 투자 지연이 거듭됐었다"며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기존 약속했던 투자 보조금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면서 여전히 보조금 수령에도 난항을 겪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전날 공시를 통해 약 22조7647억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삼성전자 매출(300조8709억원)의 7.6%에 해당하며, 계약기간은 2033년 12월 31일까지다.
이 연구원은 "(AI6 칩 생산의) 본격적인 양산 시점은 2027~2028년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연말 인프라가 준공이 마무리되면서 내년부터 본격적인 장비 입고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