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임차부터 매매까지 거래량 증가세
추석께 P4 공사 본격화 ‘활기 예상’
삼성 차로 3분 ‘유보라 더크레스트’
중소형 타입 위주 희소성 높아 눈길
임차부터 매매까지 거래량 증가세
추석께 P4 공사 본격화 ‘활기 예상’
삼성 차로 3분 ‘유보라 더크레스트’
중소형 타입 위주 희소성 높아 눈길
■"반도체 회복… 고덕 제2 부흥 기대"
29일 방문한 경기 평택 고덕국제신도시는 한적함 속에서도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온기가 감돌고 있었다. 파운드리 시장 침체로 속도 조절에 들어갔던 삼성전자가 평택캠퍼스 내 P5(5라인) 건립을 추진한다는 이야기가 최근 나온데 이어, 내달 P4(4라인) PH4(상동)에 인력을 투입해 공사를 재개한다는 소식에 인근 공인중개사들은 반색하는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A씨는 "삼성전자 공사관련 협력업체와 고덕신도시 주변 미군 가족 등 임차부터 매매까지 거래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며 "추석 연휴 전후로 공사가 본격 진행되면 시장은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덕신도시는 지난 2012년 삼성전자를 유치하면서 국내 최대 반도체 클러스트를 품은 자족도시로 발돋음 했다. 특히 2020년 2라인이 본격 가동되면서 평택은 인구와 함께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고, 2020년부터 3년 동안은 분양 단지가 모두 완판 행렬을 이어가는 등 부흥기를 보내기도 했다.
공인중개사 B씨는 "2020년 초반 임대 수요는 폭발적이었다"며 "미국과의 협상 등 변수가 해소되면 반도체는 시기의 문제일 뿐 진행이 될 것으로 예측돼 제2의 부흥기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투자자는 물론 실수요자들까지 많은 이들이 고덕의 부동산 시장에 다시 한번 눈을 돌릴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22조7648억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정부도 반도체 산업 지원 예산을 기존 26조원에서 33조원 규모로 대폭 확대하기로 하면서 올 하반기는 반도체 산업의 회복기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런 가운데 다양한 인프라를 갖춘 대단지 '고덕 유보라 더 크레스트'에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올해 입주를 개시한 이곳은 최고 45층, 1116실 규모로 전용면적 59~84㎡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돼있다. 중대형 위주의 공급이 많은 고덕 부동산 시장에서 희소성이 높다는 평가다.
전용면적 84㎡은 거실과 침실이 모두 통창으로 이뤄져 개방감이 더해진 가운데, 거실에서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고덕수변공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평택캠퍼스까지 차로 3분 거리라는 인접성이 증명된 셈이다. 고급스럽고 깔끔한 주방 시설은 물론 곳곳에 마련된 수납 공간과 안방에서 이어지는 넓은 드레스룸도 눈에 띄었다.
단지 바로 앞에는 평택시가 운영하는 물놀이장이 조성돼 자녀를 키우는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또 최근 단지 지하에 기업형 대형 슈퍼마켓인 '굿푸드마켓'이 문을 열면서 생활 편의까지 끌어올렸다. 향후 단지 내 상가 '파피에르 고덕'을 중심으로 상업·문화·소비 기능이 한층 강화되며 대형 브랜드와 서비스 업종 유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고덕국제신도시에는 평택시청과 평택시의회 통합 이전이 확정되면서 행정타운 개발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2028년 8월 개교를 목표로 하는 국제학교(유치원·초·중·고교 통합 학교)가 들어설 전망이어서 교육 도시로서의 가치도 주목 받고 있다. 평택시는 141년 전통의 미국 명문 사립학교 '애니 라이트 스쿨'을 평택국제학교의 설립·운영법인으로 선정, 초기 운영비로 24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입주 관계자는 "고덕 유보라 더 크레스트는 고덕국제신도시 내에서도 상급지로 평가 받고 있다"며 "실거주자들의 만족도가 높으며 임대 문의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