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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화장품, 세계시장 진출 박차…CGMP 인증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30 08:17

수정 2025.07.30 08:17

경산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 식약처 CGMP 적합 인증 획득
화장품 품질·안정성 확보…소비자 신뢰와 수출 경쟁력 동시 강화
경북 경산에 있는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 전경. 경북도 제공
경북 경산에 있는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 전경. 경북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 화장품의 세계시장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북도는 경산에 있는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가 지난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우수 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 적합 인증을 획득해 도내 화장품 기업의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30일 밝혔다.

CGMP 인증은 원료 조달에서부터 제조, 포장, 저장, 출하에 이르기까지 전 생산 과정에 엄격한 품질관리와 체계적인 작업 절차를 요구하는 국가 인증으로 단순 품질관리를 넘어 설비 설계, 인력 역량, 위생·안전 기준 생산 체제 전반을 심사하여 부여된다.

특히 CGMP 인증을 받은 화장품은 중국 수출 시 일반 화장품의 동물실험 자료 제출 면제,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주요 아세안 국가 수출을 위한 자체 증명 절차 간소화, 국내 수출 지원 프로그램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는 경북 화장품 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혁준 메타AI과학국장은 "이번 CGMP 인증에 따라 경북 화장품 산업의 세계 진출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고도화된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수출 확대와 세계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CGMP 인증은 도와 경산시가 협력해 지난해 1월부터 추진해 온 '우수 화장품 제조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의 성과로,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 내 생산설비 현대화, 추가 장비 확충, 품질관리 체계 고도화 등을 통해 이뤄낸 노력의 결실이다.

또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 그간 화장품 국제표준(ISO 22716) 인증과 미국 FDA의 화장품 규제 현대화법(MoCRA) 승인 및 제조소 등록도 완료함으로써, 국내외 인증 체계를 갖춘 글로벌 수준의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도는 이번 CGMP 인증을 계기로 G사는 타 제조소에서 생산하던 품목의 생산을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로 이전할 계획을 밝혔으며, 다수의 기업이 인증 취득을 기다리며 신제품 제조 예약을 해둔 상태로, 인증을 받은 후 본격적으로 제조에 착수해 수출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도와 경산시는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총 228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를 2020년 6월에 개소했다.


289종의 첨단 연구 장비와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지역 화장품 기업들을 대상으로 소재 연구개발, 시험·평가, 생산, 국내외 판로 개척까지 뷰티산업 전 주기적 지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