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스마트 체중계에 남겨진 기록 하나가 남편의 불륜 정황을 드러냈다는 미국 여성의 사연이 외신을 통해 알려져 화제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온라인 매체 유니래드와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등에 따르면, 이 사연은 한 여성이 레딧에 스마트 체중계의 기록을 갈무리한 사진과 함께 조언을 구하는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집에서 사용하는 스마트 체중계의 기록을 우연히 확인하다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체중계에는 밤 12시 25분과 26분에 기록된 ‘미지정 사용자’의 측정값이 남아 있었던 것이다.
더욱 의심스러운 건 체중계에 기록된 몸무게가 120파운드(약 54.4㎏)라는 점이다.
유니래드에 따르면, 여성의 남편은 이전에도 바람을 피웠으며 이 사실이 들통 나자 관계 회복을 위해 별거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은 “이 기록이 단순한 오류가 아닐 것 같다”며 레딧 이용자들에게 체중계의 기록이 ‘다른 사람이 집에 있었다는 확실한 신호’라고 생각하는지 의견을 물었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여성의 질문에 남편이 불륜을 저지르고 있을 것이라 대답했다. “거짓말은 해도 체중계는 거짓말을 안 한다”, “기술적인 오류로 이런 일이 벌어지려면 우연의 일치도 보통이 아니어야 할 것”, “당신은 이미 답을 알고 있을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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