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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중 54㎏, 어떤 여자야?” 스마트 체중계 때문에 불륜 발각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30 20:00

수정 2025.07.30 20:00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사진=파이낸셜뉴스 사진DB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사진=파이낸셜뉴스 사진DB

[파이낸셜뉴스] 스마트 체중계에 남겨진 기록 하나가 남편의 불륜 정황을 드러냈다는 미국 여성의 사연이 외신을 통해 알려져 화제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온라인 매체 유니래드와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등에 따르면, 이 사연은 한 여성이 레딧에 스마트 체중계의 기록을 갈무리한 사진과 함께 조언을 구하는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집에서 사용하는 스마트 체중계의 기록을 우연히 확인하다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체중계에는 밤 12시 25분과 26분에 기록된 ‘미지정 사용자’의 측정값이 남아 있었던 것이다.

더욱 의심스러운 건 체중계에 기록된 몸무게가 120파운드(약 54.4㎏)라는 점이다.

이 여성은 “나는 120파운드가 아니고, 우리는 별거 중이라 당시 집에 있었던 사람은 남편뿐이었다”며 본인도, 남편도 아닌 제3자가 체중계에 한밤 중에 올라간 점에 의구심을 품었다.

유니래드에 따르면, 여성의 남편은 이전에도 바람을 피웠으며 이 사실이 들통 나자 관계 회복을 위해 별거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은 “이 기록이 단순한 오류가 아닐 것 같다”며 레딧 이용자들에게 체중계의 기록이 ‘다른 사람이 집에 있었다는 확실한 신호’라고 생각하는지 의견을 물었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여성의 질문에 남편이 불륜을 저지르고 있을 것이라 대답했다.
“거짓말은 해도 체중계는 거짓말을 안 한다”, “기술적인 오류로 이런 일이 벌어지려면 우연의 일치도 보통이 아니어야 할 것”, “당신은 이미 답을 알고 있을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데일리메일 갈무리
/사진=데일리메일 갈무리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