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이러니 새 아파트를 찾지" 유독 신축이 뜨는 이 동네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31 10:02

수정 2025.07.31 11:08

울산 남구 5년간 아파트 입주량 5000가구 미만
평균 대비 37% 감소…'희소성'에 신·구축 격차
지역별 신·구축 아파트값 격차. 더피알 제공
지역별 신·구축 아파트값 격차. 더피알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의 5년 미만 신축과 10년 초과 노후 아파트 가격 차이가 1.9배로 나타났다. 6대 광역시 중 최대로 서울보다도 큰 격차다. 이는 울산에 대단지 아파트 공급이 적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울산에 위치한 입주 1~5년차 아파트는 3.3㎡당 1706만원에 거래됐다. 입주 10년을 초과한 노후 아파트 평균인 898만원 보다 1.9배 높은 금액이다.

이는 같은 조건의 서울 아파트 격차인 1.62배 보다 높은 수치로 △대구 1.61배 △부산 1.55배 △인천 1.47배 등 6대 광역시 중에서도 가장 높다.

울산에서 신·구축 아파트 매매가 차이가 큰 이유는 새 아파트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울산 주거 1번지로 꼽히는 남구 신정동, 옥동, 무거동 등 아파트 입주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신축 희소성은 더 높아지고 있다.

2020년 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울산 남구에서 입주 가능한 아파트는 4712가구로 20년간 평균 입주량인 7503가구를 크게 밑돌았다. 올해 남구 입주량은 1015가구, 2026년 1202가구, 2027년 971가구 등 지속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신축 희소성에 울산 남구에서 신축 아파트 상승세가 가파르다. 신정동에 공급된 '라엘에스'는 지난달 전용 84㎡ 분양권이 10억4534만원으로 역대 최고 금액에 거래됐다. 인근 '문수로 2차 아이파크 1단지' 전용 101㎡는 지난 3월 12억원에 거래되며 1년 전 거래액인 10억4000만원보다 1억6000만원 웃돈이 형성됐다.

이 같은 분위기 속 울산 남구에 계획된 신규 분양이 주목받고 있다. 오는 8월 한화 건설부문은 '한화포레나 울산무거'를 공급한다.
단지는 한화케미칼 사택 부지에 지하 3층~지상 25층, 8개동, 전용 84~166㎡ 총 81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무거동을 비롯해 옥동과 신정동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는 트리플 생활권 입지를 갖췄으며 울산을 대표하는 교육·환경·생활 인프라 접근성이 편리한 위치다.
단지 주변으로 삼호초, 옥현초, 삼호중, 성광여고, 울산제일고 등 10여개의 학교가 모여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