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예 매체 더 랩 보도
[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실사 영화와 뮤지컬로 확장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31일(현지시간) 미국의 연예 전문 매체 더 랩(The Wrap)은 넷플릭스 관계자의 발언을 빌어 “넷플릭스가 이 작품을 장기 프랜차이즈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타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두 편의 애니메이션 속편을 포함해 △실사 영화 △ 뮤지컬 △TV 시리즈 등을 포함한 다각적 IP 확장 계획을 검토 중이다. 이 작품이 디즈니의 ‘겨울왕국’ 시리즈처럼 다양한 플랫폼에서 확장 가능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판단한 것. 아직 공식 발표를 한 상태는 아니며 관련 프로젝트 역시 개발 초기 단계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공동 감독인 매기 강과 크리스 애플한스가 후속 프로젝트에 참여할지 여부 역시 미정이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가상의 K팝 걸그룹이 악령을 사냥하는 퇴마사로 활약한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주목을 받았다. ‘넷플릭스 사상 가장 많이 본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라는 새 역사를 썼을뿐 아니라 극중 한국 식문화 덕에 온라인에선 김밥을 먹는 챌린지가 인기고, 한국 방문 등 관심 역시 늘고 있는 추세다.
한편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7월 30일 기준 지난 6월 20일 공개된 이 영화의 누적 시청 시간은 2억280만시간, 이를 러닝타임으로 나눈 시청 수는 1억3240만으로 집계됐다. 영화 속에서 헌트릭스가 부른 노래 '골든'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2위를 차지했고, 이를 포함한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총 8곡이 3주 연속 '핫 100'에 동시 진입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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