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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민주당 전당대회...'정청래 vs 박찬대' 차기 대표는 누구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02 08:00

수정 2025.08.02 09:31

2일 경기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 개최
차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정청래·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왼쪽부터)가 지난 7월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TV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청래·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왼쪽부터)가 지난 7월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TV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가 2일 경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다.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박찬대(기호순) 후보는 막판까지 '당심'과 '명심'에 집중하며 지지층 결집에 총력전을 펼쳤다.

이번 민주당 대표 선출은 경선에서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국민 여론조사 30%의 비율로 합산해 뽑는다. 지난 7월 19일 열린 충청권, 20일 진행된 영남권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정 후보가 누적 62.65%의 득표율로 박 후보(37.35%)를 25.3%p 차이로 앞섰다.

충청권·영남권 권리당원 투표에서 앞선 것을 토대로 정 후보는 승리를 굳히겠단 입장이다.

정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싸움은 정청래 당 대표가 할테니 이재명 대통령은 일만 하시라"면서 "첫째도 개혁, 둘째도 개혁, 셋째도 개혁, 강력한 개혁 당 대표가 되겠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반면 대의원 조직에서 자신감을 보인 박 후보는 막판 '뒤집기' 연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후보는 페이스북에 ARS 투표 안내를 올리며 "당원 한 분 한 분의 전화가 저 박찬대에겐 간절한 희망"이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앞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호남권과 수도권·강원·제주 권리당원 투표는 폭우 피해 여파를 고려해 7월 30일부터 경선일인 이날까지 실시키로 했다. 7월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는 국민 여론조사가 진행됐고, 대의원 투표는 이날 진행된다.

민주당은 이날 전당대회에서 호남권, 경기·인천권, 서울·강원·제주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함께 대의원 투표, 일반여론조사 결과를 한 번에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 사퇴로 공석이 된 최고위원도 함께 선출한다. 최고위원에는 황명선 의원이 단독 출마했다.
최고위원 선출은 당원들의 찬반 투표로 결정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