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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닝밸류 "강원에너지, 차세대 원자로 강소기업으로 주목할 때"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04 14:07

수정 2025.08.04 14:07

강원에너지 제공.
강원에너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4일 강원에너지에 대해 국내 중소기업으로 유일하게 미국 SMR프로젝트에 참여해 차세대 원자로 강소기업으로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오준호 연구원은 "최근 소형모듈원자로(SMR)는 대형 원전에 비해 안정성과 경제성이 좋아 차세대 에너지 패러다임의 중심으로 주목 받고 있다“라며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중심으로상용화가 본격 추진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참여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강원에너지는 국내 중소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미국 SMR 프로젝트에 참여중이다. 미국 주요 전력사 및 원전 EPC 기업과 협력해 SMR 핵심 설비 설계에참여하고 있으며, 연내 공급 계약 체결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라며 “또한 수십 년간 축적한 고압 보일러 기술을 바탕으로 SMR용 특수 열전달 시스템 개발, 글로벌 기술 요건을 충족했다는 점이 주목 받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현재 SMR은 정밀하고안정적인 열처리 기술이 필수인 만큼, 강원에너지의 기술력이 부각되는 상황이라는 것이 스터닝밸류리서치의 판단이다.

시장에서는 강원에너지가 SMR 생태계에 본격 진입할 경우, 국내 원자력 기자재 공급망 다변화와 기술 국산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봤다.

이 회사의 연결 기준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535.6억원(-34.8% yoy),영업이익은 13억원(-35.4% yoy)이다. 사업 별 매출 비중은 2차전지 소재 47.8% (약 256억원), 이차전지 설비 38.6% (약 207억원), 산업용증기발생기 8.4% (약 45억원) 등이다.

오 연구원은 “강원에너지는 SMR 핵심 부품 생산이 가능한 중소형 강소기업 중 하나로, 정부의 원전 확대 기조와 맞물려 정책의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라며 “또한 ESG와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주가 리레이팅이 이뤄질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동사는 기존 산업용 에너지 설비 시장을 기반으로, 수소연료·이차전지·친환경 열원 기술 개발 등 미래형 에너지 시장에도 적극 진출 중”이라며 “SMR 부품기술과의 시너지를 통해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원에너지는 1976년 강원보일러제작소로 설립되어 2021년 강원에너지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2009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