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채상병 특검, '이종섭 도피 의혹' 조태열·장호진 압수수색

최은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04 14:54

수정 2025.08.04 14:54

출국금지 상태서 임명된 이종섭...특검, 출국 경위 본격 수사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이 지난 4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4회 국회(임시회) 외교통일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정부) 통과에 대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이 지난 4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4회 국회(임시회) 외교통일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정부) 통과에 대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채상병 특별검사팀(이명현 특검)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 경위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4일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과 장호진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특검은 이날 조 전 장관과 장 전 실장을 상대로 이 전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 및 출국 과정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같은 사유로 이노공 전 법무부 차관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특검팀은 주거지와 과거에 사용하던 사무실을 제외하고 차량과 신체(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조 전 장관은 앞서 이 전 장관의 임명 논란과 관련해 시민단체로부터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된 바 있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의 임명 과정에 외압이나 부당한 개입이 있었는지 본격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등 법무부 관계자들을 상대로도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특히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지난 2024년 3월 채 해병 사건 수사에서 외압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져 있던 상황에서 호주 대사로 임명되고, 이후 법무부가 출국금지를 해제한 경위에 주목하고 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