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동원그룹, 글로벌 식품기업 속도 낸다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04 19:01

수정 2025.08.04 19:01

동원F&B 자회사 편입 마무리
서사모아 펫푸드 생산라인 증설
동원그룹이 사업 재편을 마무리하고,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세계 시장을 겨냥한 펫푸드 사업을 키우기 위해 서사모아 공장에 전용 생산라인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동원그룹은 지주사 동원산업이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한 동원F&B의 100% 자회사 편입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동원은 지난 4월 동원산업과 동원F&B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이사회 결의와 주주총회 등 절차를 거쳐 지난달 31일 동원F&B의 상장을 폐지하고, 동원산업의 신주 발행을 완료했다.



이로써 동원F&B를 중심으로 그룹 식품 계열사 간 협업과 수출 사업 확대를 본격화하게 됐다.

우선 동원F&B는 글로벌 펫푸드 사업 확대를 위해 해외에 국내 3배 규모의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스타키스트의 생산거점인 서사모아 공장이 펫푸드 전용 생산라인 증설을 위한 유력한 후보로 검토된다. 스타키스트는 동원F&B·동원홈푸드와 공동 마케팅을 통해 현지에 특화된 연계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동원참치도 글로벌 사업 확장을 준비 중이다.
동원F&B는 세계적인 아이돌그룹인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진을 동원참치 브랜드 모델로 발탁해 한정판 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이달부터 미국을 비롯해 오세아니아, 동남아시아 등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사업 재편을 통한 그룹의 핵심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성장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며 "주주가치 제고와 지속가능한 기업 활동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