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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손실에도 고공행진"...삼성SDI, LFP 배터리 등 이차전지 업황 개선 기대 [특징주]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05 10:26

수정 2025.08.0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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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기흥 본사. 삼성SDI 제공
삼성SDI 기흥 본사. 삼성SDI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차전지 업황 회복 기대감이 장중 국내 증시에 나타나면서 삼성SDI 등 관련주들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삼성SDI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9.96% 오른 2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SDI의 지난 2·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하락한 3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97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2·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지만,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내 북미 매출 비중이 70%로 나타나면서 관심을 모은다.

이 가운데 스텔란티스(Stellantis) 조인트벤처(JV)의 전기차(EV)향 생산물량 일부를 ESS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 소형전지부문의 부분적 이익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지목됐다.

상상인증권 유민기 연구원은 삼성SDI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하고 "스텔란티스 JV 내 양산라인을 활용해 2026년부터 북미 현지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산을 준비 중에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일부 미국 외 조달 관련 관세 영향이 제한적인 가운데 첨단 제조 생산세액공제(AMPC) 혜택을 통해 상쇄할 수 있음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흥국증권 정진수 연구원도 삼성SDI에 대한 목표가 24만원을 유지하고 "북미 사업 재편 과정에서 단기 실적 모멘텀 약화가 우려된다"면서도 "LFP 등으로 제품 다변화가 중요해 이에 대한 동사의 대응력 검증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DS투자증권 최태용 연구원은 "LFP 배터리는 수익성 정상화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면서 "가동률 개선에 단기적으로는 LFP ESS 전환이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중저가 세그먼트 전기차 수요가 확대되는 만큼 전기차 각형 LFP 배터리가 기여하겠다"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