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가 폭염특수 잡기 총력
휴가와 방학 시즌에 폭염·열대야를 피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호텔업계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업계는 가격 할인 뿐만 아니라 일정과 취향에 맞춰 같은 체인 호텔 지점을 교차로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대목 잡기에 나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서울신라호텔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의 이용객수가 급증했다. 지난 7월 한달간 어번 아일랜드 이용객수는 1만명을 돌파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30% 증가한 수치다. 이용객이 늘면서 식음 매출도 함께 늘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늦은 휴가족을 겨냥한 할인전을 진행한다. 최상위 호텔 브랜드 '시그니엘(SIGNIEL)'이 단 일주일간 시그니엘 서울과 부산을 최대 20% 할인하는 시그니엘 브랜드 페스타를 통해서다. 롯데호텔 리워즈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시그니엘 브랜드 페스타는 지난해 첫 선을 보인 후 고객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에 힘입어 1년여 만에 다시 선보이는 행사다. 공식 홈페이지 판매가 대비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예약 기간은 8월 10일까지다.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켄싱턴리조트는 제주에 위치한 3곳(제주중문·서귀포·제주한림)을 여행 일정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제주 플렉스' 패키지를 12월 19까지 선보인다. 제주 지역에 위치한 켄싱턴리조트 3곳을 자유롭게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통합 패키지다. 3박 또는 4박 일정으로 이용 시 객실 혜택가 적용과 함께 부대업장 이용 혜택이 포함된다. 객실 할인 혜택 및 조식 뷔페 무료, 수영장 또는 관광지 입장권과 바우터 등도 제공된다.
업계 관계자는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는 문화가 대중화되면서 세분화된 고객 수요에 맞춘 패키지가 출시되는 추세"라며 "특히, 올해는 덥고도 긴 여름이 예상되는 만큼 프로모션도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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